"'조국'식 스펙쌓기?".. 한동훈 딸 의혹 '만평' 올린 조국

구자창 2022. 5. 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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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엄마 찬스' 의혹을 비꼰 만평을 SNS에 공유했다.

만평 속 한 후보자의 배우자는 "걱정 마. 설마 아빠가 법무부 장관이라도 되겠어?"라고 말하는 것으로 그려졌다.

이날 한겨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대학 진학에 활용할 스펙을 쌓기 위해 '엄마 찬스'를 활용해 기업으로부터 고액의 물품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왔다"며 한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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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엄마 찬스’ 의혹을 비꼰 만평을 SNS에 공유했다. 검찰이 자신의 자녀 입시비리 사건을 전방위 수사할 당시 대검찰청 수뇌부였던 한 후보자를 겨냥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겨레 신문의 4일자 만평을 공유했다. 만평에는 한 후보자 딸이 “이거 ‘조국’식 스펙 쌓기 아냐? 괜찮을까?”라고 말하면서 기부증서를 오른손에 든 채 기부식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만평 속 한 후보자의 배우자는 “걱정 마. 설마 아빠가 법무부 장관이라도 되겠어?”라고 말하는 것으로 그려졌다. 만평은 한 후보자를 얼굴이 붉어진 채 왼손에 담배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렸다.

이날 한겨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대학 진학에 활용할 스펙을 쌓기 위해 ‘엄마 찬스’를 활용해 기업으로부터 고액의 물품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왔다”며 한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한 후보자의 딸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한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노트북 기부 사실을 공개한 적이 있다. 이 과정에서 한 후보자 딸은 국내 기업의 도움으로 50여대의 노트북을 복지관에 기증했다고 했다.

한겨레는 이 과정에서 한 후보자 부인의 지인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가 ‘특수통’ 검사로 다수의 기업 수사를 해왔기에, 배우자가 기업의 기부에 관여했다면 그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언급했다. 이 지인은 기업의 법무 담당 임원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장녀는 교육격차 해소 및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학습봉사 및 봉사단 운영을 꾸준히 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9년부터 경제적 여건으로 일대일 과외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연결하는 방식의 ‘온라인 수업’을 고안해 국내외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이들을 학습지도를 원하는 아동복지시설과 연계해 시설 아이들이 화상을 이용해 원격으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봉사활동을 지금까지 계속해 왔다”고 해명했다.

노트북을 기부한 회사 측도 “보육원 세 군데에서 청년단체와 함께 제안을 해왔다. 그런데 50대가 공유할 수 있는 최대여서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심사해서 한 곳을 결정했다. 임의로 결정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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