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간첩 조작사건' 검사를 공직기강비서관에..황당"

강민우 기자 2022. 5. 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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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선을 두고 "측근 검사, MB시대 망령 앞세워 검찰공화국 열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씨 간첩 조작사건'에 연루된 이시원 전 검사의 공직기강비서관 임명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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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선을 두고 "측근 검사, MB시대 망령 앞세워 검찰공화국 열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씨 간첩 조작사건'에 연루된 이시원 전 검사의 공직기강비서관 임명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대통령이기를 포기하고 검찰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뀔 것임을 경고한다"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시원 공직기상비서관 내정자에 대해선 "이 전 검사는 서울시 간첩 조작사건의 담당 검사로, 선량한 시민을 간첩으로 만든 국정원의 조작을 묵인하고 동조했던 사람을 통해 공직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니 황당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2012년,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였던 이 비서관 내정자는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씨를 간첩 혐의로 수사했습니다.

그런데 2심 재판에서 검찰이 국가정보원에서 제출받아 법원에 낸 유 씨의 북한-중국 출입경 기록이 위조됐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후 법무부는 이 내정자에 대해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신현영 대변인은 다른 비서관 내정자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인사 실패를 넘어 인사 참사로 드러난 내각 인사 검증을 담당했던 주진우 전 검사가 법률비서관으로 배치된 것은 그가 얼마나 대통령 당선자와 밀접한 관계인지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 운영지원과장을 맡았던 윤재순 전 과장이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총무비서관을 맡은 것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정상황실장에 한오섭 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앉힌 것도 시대착오적"이라며 "한 내정자는 우리 사회를 이념 갈등의 수렁으로 밀어 넣은 뉴라이트전국연합 기획실장 출신"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대변인은 "이런 사람들을 앞세워 국정을 어떻게 관리하겠다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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