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조→33조 키울 것" 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획, 결국 유료화?

2022. 5. 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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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5조원(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구독과 결제 매출을 키우겠다고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서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결제 사업이 2023년 약 190억원(1500만 달러), 2028년 약 12조 6500억원(13억 달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달 26일 약 55조원(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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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트위터 인수한 머스크, 유료화로 돈 벌겠다?”

약 55조원(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구독과 결제 매출을 키우겠다고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트위터의 매출은 대부분 ‘광고’에서 나왔다. 지난해 처음 출시된 유료 멤버십 ‘트위터 블루’를 키우고,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는 머스크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표한 자료를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약 6조 4500억원(50억 8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트위터 매출을, 2028년까지 33조 5500억원(264억 달러)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수익 모델이다. 현재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 수익 비중을, 2028년까지 45%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것. 2028년 광고 매출을 약 15조원(120억 달러) 달러로 예상했다. 대신 구독 매출을 12조원(100억 달러)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데이터 라이센싱, 결제 서비스 등이 더해진다.

수익 증대를 위해서는 이용자 증가가 필수적이다. 머스크는 해당 문서에서 이용자 수를 2025년 6억명, 2028년 9억 310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 트위터 이용자 수는 2억 1700만명이다. 머스크는 이용자 증가의 상당수가 구독 멤버십에서 올 것이라 내다봤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4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트위터 블루’ 이용자가 2028년 1억 59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123RF]

트위터 블루는 지난해 출시된 유료 서비스다. 폴더에 저장된 트윗을 정리해주고. 트윗이 연결된 스레드(thread)를 읽기 쉬운 텍스트로 전환해주는 ‘리더 모드’를 제공한다. 트윗 취소, 30초 타이머 설정도 가능하다. 머스크는 지난 달 월 3달러의 트위터 블루 구독료를 2달러 수준으로 낮추고,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제안한 바 있다. 도지코인 지불 옵션 추가도 덧붙였다.

머스크는 또 다른 구독 서비스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서에는 ‘X’라는 새로운 상품이 포함돼있다. 그는 2028년까지 약 1억 400만명의 사용자가 X를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즈는 “무엇인지 자세히 나와 있지 않지만 머스크는 트위터에 광고 없는 경험을 도입할 것을 암시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처럼 광고 없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멤버십을 통해 이용자와 수익을 늘릴 계획으로 분석된다. 머스크는 또한 지난 4일 기업·정부 이용자를 소액 유료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결제 사업도 키운다. 문서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결제 사업이 2023년 약 190억원(1500만 달러), 2028년 약 12조 6500억원(13억 달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가 페이팔(PayPal) 창업자라는 것을 고려하면, 결제 기능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달 26일 약 55조원(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 자유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기반이다. 트위터는 인류 미래에 핵심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라며 “향후 알고리즘 소스를 공개하고 스팸 봇을 차단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트위터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머스크는 인수 자금 중 26조원(210억 달러( 가량을 자기자본으로 채워넣기 위해 5조원(40억 달러) 어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고,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등 19명의 투자자로부터 9조원(72억 40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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