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와 어떤 사이냐" 묻자..한동훈 "지시받을 관계 아니다"

권혜미 2022. 5. 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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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본인의 관계에 대해 "지시받을 관계가 아니었고 지시를 받은 적도 전혀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김 여사와 '서울의소리' 기자의 녹취록 중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고 그럴게"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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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당선인과의 관계엔 "공직자로서 함께 근무"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본인의 관계에 대해 “지시받을 관계가 아니었고 지시를 받은 적도 전혀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김 여사와 ‘서울의소리’ 기자의 녹취록 중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고 그럴게”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에게 “윤 당선인의 부인 김씨와 어떤 사이냐”, “검찰 근무 시절 김씨에게 별도의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직접적인 질의를 이어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
이에 한 후보자는 “당선인의 배우자로 알고 있다”고 짧게 답했고, 박 의원이 “김씨가 (서울의 소리) 기자와 통화 중 ‘내가 정권 잡으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됐다. 후보자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묻자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과의 관계에 대해 묻는 말엔 “공직자로서 함께 근무한 사실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재차 “윤 당선인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나. 있다면 인선에 영향을 끼친 요인이라 보는가”라고 되묻자 “윤 당선인과는 공직자로서 같이 일한 사이”라며 “인선 과정에 대하여는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1월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걸린 전광판에서 김건희 씨의 ‘7시간 전화 통화’ 내용을 다루는 MBC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방영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올해 1월 김 여사와 서울의 소리 기자가 나눈 ‘7시간 통화’ 녹취록 내용이 MBC와 열린공감TV, 서울의소리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권오수 회장(도이치모터스 전 회장)하고도 벌써 20년이에요”라고 발언했으며, 기자가 제보할 내용이 있다고 말하자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 그럴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견해를 묻자 “보고 받은 바가 없는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긴 어려움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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