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 계양을 출마 선언..시민·당원 몰려 뜨거운 열기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계양산 기자회견장에는 이를 환영하는 시민들과 당원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이 고문의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11시로 계획됐으나 이날 오전 7시부터 지지자들이 몰려 기자회견장인 계양산 야외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이재명 고문 지지자들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은 이날 오전 9시가 되자 '이재명', '이재명'을 외치며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고, 계양산 야외공연장 주변에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교통정체를 빚기도 했다.

이 고문은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뒤 인천 계양구민과 시민·당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인사를 나눴다. 일부시민들은 꽃다발을 건네며 이 고문의 인천계양 출마를 축하했다.

이재명 고문이 손을 들어 인사를 할때마다 구민 등은 '이재명'을 외치며 화답했고, 인파로 인해 가까이서 보지 못하는 시민들은 유튜브로 이 고문의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이날 기자 회견장을 찾은 계양구민 이모씨(30대·작전 1동)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환영한다"며 "오늘 출마 기자회견장에 와 보니 지역 발전을 위해선 힘센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계양구민 윤모씨(40대·여·계산1동)는 "이재명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을 축하하기 위해 아이들과 참석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계양구를 '제 2의 판교로 만들겠다'는 말을 했을땐 계양구가 발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전 11시부터 40여분간의 공식 출마선언 행사를 마친 이 고문은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 않고 지지자들을 만나기 위해 인근 시장으로 이동했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당 대표가 16~18대, 20~21대 총선에서 5번이나 당선된 곳이다.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은 이재명 상임고문이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계양을 출마로 수도권 지역에 '이재명 바람'이 불 것이라고 보고 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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