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강점기 훼손됐던 제례공간 복원..'전사청' 권역 공개

이윤정 입력 2022. 5. 9. 11:18 수정 2022. 5. 9. 1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국가 최고의 제례공간 중 하나인 사직단의 전사청 권역이 대중에 공개된다.

복원된 전각 중 수복방(사직단을 관리하는 관원이 거주하는 곳), 제기고, 전사청에는 과거 봉행되었던 사직대제를 엿볼 수 있는 재현용품을 전시하여 제례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널리 알리고, 국민이 역사성을 직접 느끼도록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복방 등에 재현용품 전시
5월 10일부터 개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국가 최고의 제례공간 중 하나인 사직단의 전사청 권역이 대중에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사직단의 전사청 권역에 대한 복원공사 및 재현전시를 완료하고 5월 10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전사청 권역(사진=문화재청).
사직단(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 공식적으로 사직제례가 폐지됐다. 1920년대부터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사직단 대부분의 옛 건물과 담장 등이 없어졌다. 이번 전사청(전사관이 머물며 제례 준비를 총괄하는 공간) 권역이 복원되기 전까지는 해방 이후 들어섰던 근대 시설물들과 1987년부터 추진한 사직단 복원정비사업의 결과로 복원된 국사단, 국직단과 동·서·남·북문 등만이 남아있었다.

복원된 전각 중 수복방(사직단을 관리하는 관원이 거주하는 곳), 제기고, 전사청에는 과거 봉행되었던 사직대제를 엿볼 수 있는 재현용품을 전시하여 제례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널리 알리고, 국민이 역사성을 직접 느끼도록 했다. 수복방에는 야간에 봉행된 사직대제 영상과 제관의 복식이 전시되며 제기고는 본래 용도대로 사직대제에 사용되는 다양한 제기가 전시된다.

특히 전사청에는 사직제례의 진설을 재현해 과거 사직대제의 제상과 준소상(제향 때 술 따르는 그릇 ‘준뢰’를 놓는 상)의 차림을 직접 볼 수 있다. 사직단 재현용품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상시 관람할 수 있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