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하토야마 前총리 만나 "한일 협력 발전하도록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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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정계에서 은퇴하신 후에도 한일 우호 협력을 위해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총리님을 뵈니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하토야마 전 총리의 예방을 받아 "하토야마 전 총리께서 2015년에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주신 것을 일본 정치지도자의 책임 있고 용기 있는 모습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아직도 잘 기억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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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윤석열 "한일 양국 관계 개선 통해 이룰 성과 많아"
하토야마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 위해 양국 노력"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정계에서 은퇴하신 후에도 한일 우호 협력을 위해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총리님을 뵈니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하토야마 전 총리의 예방을 받아 "하토야마 전 총리께서 2015년에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주신 것을 일본 정치지도자의 책임 있고 용기 있는 모습으로 많은 한국인들이 아직도 잘 기억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으로 꼽히는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015년 8월 12일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광장에 있는 추모비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를 한 바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윤 당선인은 '가까운 이웃이자 민주적 가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성과가 매우 많다'며 '한일 협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토야마 전 총리가 계속해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하토야마 전 총리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한일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하토야마 전 총리는 "대통령님께서 한일-일한 신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힌 데에 대해 일본인의 한사람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올바른 역사 인식 가운데에서 미래지향적인 한일-일한 관계를 열어나가자 하신 데 대해서 저도 일본인의 한사람으로서 동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 형무소 방문에 대해서 "침략 또는 식민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서 더 이상은 사과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실 때까지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무한 책임이 필요하다. 그것이 올바른 인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그런 인식을 갖게 될 때야말로 이로써 한일-일한 관계가 훌륭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윤 당선인에게 본인의 저서 '탈대일본주의'를 직접 선물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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