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안될래" 청년들이 달라졌다..9급 경쟁률 '추락'

정현수 기자 2022. 5. 1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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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국가공무원 응시자가 5년 사이에 약 4만5000명 줄었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2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번 시험의 실제 경쟁률은 22.5대1이다.

올해 9급 공무원시험 실제 경쟁률은 2001년(19.7대1) 이후 최저다.

이를 반영하듯 2015년 14만1718명이던 9급 공무원시험 응시자는 올해 12만7643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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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대기업 선호 뚜렷..올해 9급 공무원 경쟁률 2001년 이후 가장 낮아

9급 국가공무원 응시자가 5년 사이에 약 4만5000명 줄었다. 늘어난 채용규모에도 응시자가 줄면서 경쟁률은 21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인구감소와 공무원 직업에 대한 인식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도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2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번 시험의 실제 경쟁률은 22.5대1이다. 5672명 선발에 12만7643명이 응시했다. 지원자가 16만5524명이었다는 점에서 응시율은 77.1%다.

올해 9급 공무원시험 실제 경쟁률은 2001년(19.7대1) 이후 최저다. 2011년 68.7대1까지 치솟았던 경쟁률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2020년 26.3대1까지 떨어진 경쟁률은 지난해 27.6대1로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 다시 21년 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9급 공무원은 청년들이 한동안 가장 선호했던 직업이다. 비교적 낮은 급여에도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인식이 강했다. 탄탄했던 공무원연금도 9급 공무원의 인기를 부추겼다. '공시족'이 사회적 현상으로 부각된 이유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변했다. 공직에 대한 청년층의 선호가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21년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13~34세가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21.6%)으로 집계됐다. 이어 공기업(21.5%), 국가기관(21.0%) 순이다.

2009년 사회조사에선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으로 국가기관(28.6%)이 꼽혔다. 공기업(17.6%)과 대기업(17.1%)보다 월등히 높은 선호를 보였다. 최근 들어 국가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를 반영하듯 2015년 14만1718명이던 9급 공무원시험 응시자는 올해 12만7643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선발인원은 3700명에서 5672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9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부는 9급 공무원 경쟁률 하락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올해부터 9급 공무원 시험에서 사회, 과학, 수학 등 고등학교 선택과목이 제외되는 등 시험과목을 개편한 것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지원자가 몰렸던 이유다.

감염병 상황이 심각하던 4월 초에 올해 필기시험이 있었던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단기적인 요인을 제외한 원인은 다양하게 제기된다. 일각에선 공무원 연금의 혜택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지목한다.

인사처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요인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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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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