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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비서관, 3년전 "밀린 화대" 위안부 발언 사과

김명일 기자 입력 2022. 05. 11. 08:33 수정 2022. 05.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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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비하 발언, 김건희 미모 칭찬하는 기사 쓰기도
"지나친 표현 사과, 일부 언론엔 깊은 유감"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뉴시스

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과거 동성애 혐오 발언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성회 비서관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에 있었던 위안부 문제와 동성애 문제에 대한 저의 지나친 표현에 대해 깨끗이 사과드린다”면서도 “균형감을 상실하고 신상털이식 보도를 하는 일부 언론에 대해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했다.

김 비서관은 2019년 6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안 페북에 글을 못 썼다”며 “‘나는 동성애를 지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한다’고 쓴 글이 성적 취향에 대한 혐오를 드러낸 말이라며, (페이스북 측이 내 계정을 정지시켜) 포스팅을 못하게 했다”고 썼다. 혐오 발언으로 페이스북으로부터 계정 정지 조치를 당한 사실을 스스로 알린 것이다.

김 비서관은 같은 해 9월에도 페이스북 계정 정지 조치를 당했다가 복귀했다는 글을 올리며 “박근혜 정부 한·일 위안부 합의 때였던 것 같다. 상대(네티즌)의 보상금 요구에 ‘그럼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고 비난한 댓글을 가지고 한 달간 차단 조치가 되었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누군가 제 페북을 보며 끊임없이 신고하고, 얼토당토않은 사안을 가지고 차단시켜서 저의 언로를 막으려고 작정하고 있나 보다”며 “페북의 이런 조치들이 이번 정부 들어서 너무 심하다”고 했다.

김 비서관은 이 같은 발언이 알려져 자신을 비판하는 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에 임명되었다고 발표된 뒤, 일부 언론들이 집요하게 저를 파헤치고 있다”라며 “그동안 제가 내로남불 586세력과 종북주사파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을 해왔던 것에 대한 앙갚음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위안부 피해자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한일 정부 간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하면서, 포괄적 사과와 배상이 이뤄진 것을 트집 잡고, 개인보상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누군가와 언쟁하면서 댓글로 짤막하게 대꾸한 것이 문제가 된 듯하다”라며 “페북에서 개인 간 언쟁을 하다 일어난 일이지만, 지나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 깨끗이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동성애자 비하 발언에 대해서는 “개인들의 다양한 성적 취향에 대해 존중한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동성애를 반대한다. 그리고 선천적인 동성애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후천적인 버릇이나 습관을 자신의 본능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본다”라며 “그런 경우에도 동성애도 바람직한 것이라고 보기보다는 흡연자가 금연치료를 받듯이 일정한 치료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개인의 성적취향에 대한 혐오발언의 성격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게시글을 숨김 처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페북 포스팅을 숨김처리하거나 삭제처리 한 적이 없다. 지난 게시물에 대해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친구만 보기로 처리하고 있다”라며 “제가 무슨 큰 잘못이나 하고 도망이라도 치는 듯이, 일부 언론에서 ‘숨김처리’ ‘삭제’ 등의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했다.

김성회 비서관은 과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창간한 자유일보라는 매체에서 논설위원으로 일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아내 김건희 여사를 ‘평강공주’에 비유하는 칼럼을 쓰거나 김 여사 미모를 칭찬하는 기사를 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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