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 '서초→용산' 8분 만에..윤 대통령, 8시31분 첫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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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예상보다 늦게 출근하네.'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을 서울 용산으로 옮기면서 앞으로 5년간 대통령의 출퇴근 시간이 공개된다.
이날 윤 대통령의 출근시간은 예상보다 늦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출근시간 교통 상황을 고려해 총력 대응했다. 혼잡시간대였지만 대통령 출근으로 인해 서울 일대에 교통이 막힌 곳은 없었다. 출근시간은 그날 일정에 따라 그때그때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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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전 8시께부터 일부 교통통제
차로 1~2개만 확보해 일반차량과 섞여 이동
‘어, 예상보다 늦게 출근하네.’
윤석열 대통령이 집무실을 서울 용산으로 옮기면서 앞으로 5년간 대통령의 출퇴근 시간이 공개된다. 전날 취임식을 감안하면 11일이 사실상 첫 정상출근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23분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집을 나선 뒤 반포대교를 건너 오전 8시31분 대통령 집무실로 통하는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에 도착했다. 경찰의 교통통제 덕에 8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아크로비스타에서 반포대교로 통하는 서울성모병원 사거리는 출근길 대표적인 상습 정체구역이다.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일부 통제가 시작됐다. 8시21분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서는 순간 아크로비스타 앞 반포대교 방면 교통이 통제됐다. 8시23분 윤 대통령이 탄 차량이 떠나면서 이 지역 교통통제는 해제됐다.
대통령 차량 등은 이동 차로를 전면 통제하는 것이 아닌, 1~2개 차로만 확보해 주변 차량과 섞여 이동했다. 경찰은 “대통령 취임식 등 사전 공지된 공식 행사 등에만 차로를 전면 통제하고, 그 외의 경우 신호만 조작하는 방식으로 이동한다. 이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반포대교를 함께 건넌 한 시민이 옆 차선에서 이동하는 대통령 차량 행렬을 촬영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반포대교를 건너 출근하던 시민 김아무개(48)씨는 “다리를 건넌 직후 도로로 갑자기 호루라기를 불며 경찰이 뛰어들어 놀랐다”고 했다. 경찰은 “신호등만으로는 교통 관리 효율이 떨어져 수신호를 하려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출근시간은 예상보다 늦었다. 24시간 돌아가는 대통령실 상황, 시민 교통불편을 우려해 직장인 출근시간대보다 이른 아침 7시 전후에 집을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아침 7시 전후를 언급했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출근시간 교통 상황을 고려해 총력 대응했다. 혼잡시간대였지만 대통령 출근으로 인해 서울 일대에 교통이 막힌 곳은 없었다. 출근시간은 그날 일정에 따라 그때그때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 차량은 집무실까지 최단거리인 반포대교를 건넜으나, 교통 상황과 경호에 따라 동작대교, 한남대교, 한강대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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