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사파이어 래피즈'로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 승부수

권동준 2022. 5. 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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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차세대 고성능컴퓨팅(HPC)용 중앙처리장치(CPU) '사파이어 래피즈(코드명)' 초도 물량 공급을 개시했다.

사파이어 래피즈는 인텔이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승부수다.

인텔은 3분기 사파이어 래피즈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인텔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폰테 베키오'도 5만4000여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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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르곤 연구소 등에 초도 물량 공급
기존 세대보다 30배 높은 AI 성능 제공
1초 200경번 연산 '슈퍼컴' 개발 기여
연내 추가 모델 확대..시장 선점 '속도'

인텔이 차세대 고성능컴퓨팅(HPC)용 중앙처리장치(CPU) '사파이어 래피즈(코드명)' 초도 물량 공급을 개시했다. 공식 출시보다 앞선 공급사례를 확보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을 본격화했다. 딥러닝에 최적화한 다양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도 함께 공개,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포문을 열었다.

팻 겔싱어 인텔 CEO가 10일(미국 현지시간) 열린 인텔 비전 행사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포괄적 연결 △AI △인텔리전트 에지 등 슈퍼파워를 강조했다.

인텔은 10일(미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인텔 비전 2022' 행사에서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사파이어 래피즈) 초도 물량을 출하 중”이라며 “올해 안에 추가 모델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파이어 래피즈는 인텔이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승부수다.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DDR5를 지원하며 기존 세대 대비 30배 향상된 AI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은 3분기 사파이어 래피즈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한발 앞서 사파이어 래피즈를 도입한 곳은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다. 아르곤 연구소는 1초에 200경(京)번 연산이 가능한 '오로라 슈퍼컴퓨터'를 개발한다. 오로라 슈퍼컴퓨터에는 1만8000여개 사파이어 래피즈가 탑재된다. 인텔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폰테 베키오'도 5만4000여개 적용된다. 오로라 슈퍼컴퓨터는 보다 정확한 기후 예측과 암 치료법 개발 등에 활용된다. 아르곤 국립연구소는 이날 행사에서 오로라 슈퍼컴퓨터 설치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로라 슈퍼컴퓨터는 데이터센터와 AI 시장을 선점하려는 인텔 전략의 상징이다. 공식적인 초고성능 CPU와 GPU 출시에 앞서 슈퍼컴퓨터 활용 사례를 공개하며 제품 경쟁력을 알리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오로라 슈퍼컴퓨터에 '원API'도 지원한다. 원API는 CPU와 GPU를 원활하게 통합하기 위한 개발자용 소프트웨어(SW)다. 인텔 SW 역량을 대표하는 솔루션이다.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 오로라 슈퍼컴퓨터에 적용된 인텔 CPU 사파이어 래피즈와 GPU 폰테베키오

인텔은 데이터센터 공략 속도를 높인다. 데이터센터는 인텔이 '슈퍼파워'라며 제시한 미래 성장 동력 △클라우드 인프라 △포괄적 연결 △AI △인텔리전트 에지의 핵심 축이다. 특히 AI 시장을 확산하려면 데이터센터가 필수다.

인텔은 행사에서 신규 AI 제품도 대거 공개했다. 학습과 추론을 위한 2세대 딥러닝 프로세서 '가우스 2'가 대표적이다. 인텔의 다른 프로세서와 달리 AI에 특화한 제품이다. 2019년 인텔이 하바나랩스를 인수한 후 처음 내놓은 딥러닝 프로세서다. 인텔은 엔비디아 A100과 견줘 40% 이상 비용대비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엑센추어와 협력, 기업의 AI 접근성을 높이는 '아폴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엣지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환경에서 AI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AI 레퍼런스 키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기업이 직면한는 도전과제는 매우 복잡하고 상호 연결돼 기업 성공은 얼마나 신속히 첨단 기술과 인프라를 도입해 그 효과를 극대화할지에 달려 있다”며 “인텔은 고객과 파트너가 복잡한 환경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수 있도록 반도체, 소프트웨어, 서비스 역량과 인텔 자산과 규모를 적용하는 방법을 공유해 기쁘다”고 밝혔다.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 '오로라' 슈퍼컴퓨터 개요]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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