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외교부 회장 "장밋빛 한일 관계 망상 버려라"

정혜인 기자 2022. 5. 11.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 참석한 자민당 의원 대다수는 "한일 관계 개선의 열쇠는 '한국'이 갖고 있다", "(일본이) 절대 양보해서는 안 된다" 등 한국 정부가 양국 갈등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토 마사히사 일본 자민당 외교부 회장 /사진=블룸버그

윤석열 대통령 취임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산케이신문·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사토 마사히사 자민당 외교부 회장은 이날 당 회동에서 윤석열 정부의 새 출발을 축하하면서도 "(한국) 정권이 바뀌었다고 '장밋빛' 한일 관계를 기대하는 망상은 버리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일 갈등의 뇌관이 과거사 문제 관련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할 때까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 대통령 간 한일 정상회담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각각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로 모두 해결됐다며, 양국 관계 재선을 위해선 한국 측이 과거사 문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사토 회장은 "일본 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 방안 제시가 한국 측에서 이뤄질 때까지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 측의 해결책 제시 없이)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향후 (일본에) 화근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백지화한 것을 염두에 두며 "(기시다) 총리는 (한국 정부에) 2번, 3번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 참석한 자민당 의원 대다수는 "한일 관계 개선의 열쇠는 '한국'이 갖고 있다", "(일본이) 절대 양보해서는 안 된다" 등 한국 정부가 양국 갈등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일부 의원은 "양국 정상회담을 미리 진행해 한국이 (해결안 마련에) 움직이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란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한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전날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했고, 이후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면담에서 "기시다 총리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기시다 총리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브리트니, SNS에 '누드사진' 여러장…팬들 반응 엇갈려10년간 전신마취 여성만 골라 성범죄…꼬리잡힌 男 간호사정준호 "아랍왕자가 축의금 1위"…오바마와 특별한 인연도"아버지 내연녀가 장모"…불륜 감추려 사돈 맺어 '충격''해버지' 박지성도 이건 못 참았다…아이들에 극대노한 사연은?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