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쓰는 용산 생활'.. 청와대 쓰던 휴지통까지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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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으로 이전한 대통령실이 기존 청와대에서 쓰던 가구와 컴퓨터·프린터·파쇄기 등 사무기기와 집기류를 밤새 용산 대통령실로 실어 나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여민관, 본관 등에서 쓰던 집기류를 전부 용산 대통령실로 옮기고 있다"며 "탁자·의자·컴퓨터·파쇄기·냉장고·옷걸이에 심지어 휴지통까지 옮길 수 있는 것은 다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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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으로 이전한 대통령실이 기존 청와대에서 쓰던 가구와 컴퓨터·프린터·파쇄기 등 사무기기와 집기류를 밤새 용산 대통령실로 실어 나르고 있다. 심지어 청와대에서 쓰던 휴지통까지 옮겨왔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존 물품들을 최대한 그대로 사용하면서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조치”라고 11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여민관, 본관 등에서 쓰던 집기류를 전부 용산 대통령실로 옮기고 있다”며 “탁자·의자·컴퓨터·파쇄기·냉장고·옷걸이에 심지어 휴지통까지 옮길 수 있는 것은 다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를 비운 직후인 9일 밤부터 매일 새벽 시간을 활용해 초대형 탑차에 집기류를 운반하고 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쓰는 집무실과 접견실의 일부 가구도 새로 사지 않고 기존 청와대 물품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사용 연한이 지난 것도 쓸 수 있으면 계속 쓰려고 한다”며 “예산 절감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의 용산 이전 계획을 세울 때부터 예산 절감을 강조해왔다고 한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전 비용은 국민 세금이니 최소화해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을 최소화하지 않고 책정했다면 이전과 공사 속도도 더 빠르고 대통령실을 훨씬 좋은 환경으로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업무 환경은 아직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다. 기자실이 마련된 1층, 대통령 집무실이 마련된 5층, 일부 업무용 사무실이 있는 6~7층만 활용되고 있다.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마련될 2층도 공사 중이고, 3~4층, 8층도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248명가량만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어 나머지 직원들은 정부서울청사로 ‘출장’을 가 임시로 근무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6월까지 내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컴퓨터는 2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정도만 보급돼 있고 조만간 추가 보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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