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주 텃밭 구로서 '최초 4선 도전' 포문.."취약계층과 동행"

정연주 기자 2022. 5. 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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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자 주거 취약지인 구로구 개봉3구역에서 '최초 4선 도전'을 선언하고 6·1 지방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로 등록 후 구로구 고척로의 개봉3구역 현장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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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취약 '개봉3구역' 찾아 출마 선언.."변화 엔진 꺼트리지 않아야"
송영길 겨냥 "서울은 개인의 정치적 이득 위한 도피처 아냐"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자 주거 취약지인 구로구 개봉3구역에서 '최초 4선 도전'을 선언하고 6·1 지방선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선거 후보자로 등록 후 구로구 고척로의 개봉3구역 현장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구로는 전통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과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내리 3선을 지낸 지역이다.

특히 개봉3구역은 좋은 입지에도 각종 규제로 재개발 등의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주거 환경이 열악해진 대표적인 지역이다.

오 후보는 개봉3구역에서의 첫 일정으로 지난 임기 주력했던 '취약계층 4대 정책'을 앞세우는 동시에 지난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민심을 겨냥했다.

오 후보의 취약계층 4대 정책은 Δ생계(안심소득) Δ주거(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Δ교육(서울런) Δ의료(공공의료서비스)다. 개봉3구역은 주거 부문에 해당한다.

오 후보는 "'취약계층과의 동행'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저의 다짐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구로구 개봉3구역을 첫 일정으로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민들께서는 서울시정을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도피처로 생각하는 후보가 아니라, 오로지 서울의 미래를 준비한 후보, 서울과 시민을 위해 전력투구할 후보를 선택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시가 불필요한 갈등과 반목으로 시정역량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 달라"며 "앞으로 4년, 시동이 걸린 변화의 엔진을 꺼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년간 서울의 미래를 위해 잘 준비해온 만큼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 후보는 지난 시장 임기 당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등 부동산 공급정책을 재편한 점을 들어 4선 당위성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작년 보궐선거가 서울의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심판이었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유능한 일꾼을 재신임해서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미래로 도약할 것인가, '잃어버린 10년'의 원죄를 가진 자들과 함께 다시 과거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개봉3구역 일대를 점검한 후 오후 중 방송 출연과 김길성 국민의힘 중구청장 후보 개소식에 참여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14일에는 프레스센터에 꾸려진 오 후보 캠프 개소식이 열린다.

선거일까지 약 3주를 앞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선 오 후보가 송 후보를 앞서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헤럴드경제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오 후보는 49.2%, 송 후보는 38.3%로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오 후보가 앞섰고, 서울 내 모든 지역에서도 오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송 후보를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다만 오 후보 캠프는 여론조사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던 과거 여러 선거 사례를 들어 낙관론을 경계하는 한편 세 번의 서울 시정 경험을 앞세워 정책 대결에 방점을 찍었다.

2030 표심을 잡기 위한 '청년 정책' 또한 주요 공약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 캠프 조직에서도 청년 인사 비중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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