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세계 3대 스테이블코인 폭락..美 의회 "규제하라"

2022. 5. 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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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스테이블코인으로 꼽히는 한국산 테라USD(UST)가 11일(현지시간) 대 폭락하자, 미국 의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당국이 규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셰러드 브라운(민주) 의원은 이날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아주 복잡한 (가상가산) 상품은 미국 국민이 힘들게 번 돈을 위험에 빠트리고 다른 경제 영역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감독 당국의 주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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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USD·루나 폭락 사태에 투자자 보호 대책 필요성 목소리
미국 재무부 청사 입구.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세계 3대 스테이블코인으로 꼽히는 한국산 테라USD(UST)가 11일(현지시간) 대 폭락하자, 미국 의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당국이 규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인 셰러드 브라운(민주) 의원은 이날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아주 복잡한 (가상가산) 상품은 미국 국민이 힘들게 번 돈을 위험에 빠트리고 다른 경제 영역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감독 당국의 주의를 촉구했다.

테라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화폐다. 달러 등 법정 통화와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으로, 폭락 사태 이전 전체 시장 가치가 180억달러(23조 2020억원)로 세계 3위 수준이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 한국산 코인으로 분류되는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테라폼랩스가 발생하는 또 다른 코인 루나는 최근 연일 폭락하며 가상화폐 시장의 뇌관으로 부상했다.

테라는 코인 1개 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반면 루나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에 쓰이는 테라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발행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라USD는 이날 오전 3시30분에 23센트에 거래돼 전일 대비 70% 급락했다. 루나는 95% 폭락했다.

브라운 의원 외에도 공화당 간사 팻 투미 의원이 스테이블 코인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의회가 행동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이 (투자한) 돈을 잃는 등 큰 문제가 되고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10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테라 폭락 사태를 언급하며 "(스테이블 코인은) 급격히 성장하는 상품이며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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