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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권 기획 6편] '구식 학교 건강검진'.."항목 개선하고 관리 주체 통일해야"

서진석 기자 입력 2022. 05. 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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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이번엔 어린이 건강 살펴봅니다. 


최근 들어 비만뿐 아니라, 이에 따른 합병증 등 각종 소아 청소년 질환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 건강검진제도로는 이런 질환을 제대로 발견하고 관리하기가 어렵습니다. 


자세한 내용, 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 건강검진제도가 도입된 건 2005년입니다. 


2009년 한 차례 개정된 뒤, 13년째 같은 항목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척추, 눈, 귀 등 신체 검사와 소변 검사를 포함한 9개 항목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학생검진으로 알 수 없는 소아청소년질환이 급증하는 추셉니다. 


한 대학병원 조사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 사이 비만과 고지혈증이 있는 아동, 그리고 비만과 지방간이 함께 나타난 아동은 각각 4배 넘게 늘었습니다.


정서와 발달에 관계된 질환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4년 사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배, ADHD 환자는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정신건강 검사는 집에서 학생이나 부모가 하는 설문지가 전붑니다.


증가세가 뚜렷한 청소년질환에 대비해 검진항목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윱니다.


인터뷰: 김한석 기획이사 /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장)

"앞으로 우리가 좀 봐야 하는 타깃 되는 질환에 맞게 하는 게 중요하겠죠. 그동안에 우리가 했던 것에서는 지금까지의 시대에서는 충분했지만 앞으로는 부족할 수가 있다."


건강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중요합니다.


학생들의 건강검진 결과를 종이 서류로만 관리하는 학교는 전체의 90%에 육박합니다.


그렇다 보니, 상급 학교 진학 시 건강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유아 건강검진과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검진은 보건복지부가 맡는 반면, 학생건강검진은 교육부가 맡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관리 주체를 하나로 통일하고, 생애주기에 맞춰 검진 결과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송대진 보건통계이사 /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고대구로병원)

"학교 나름대로 복원 계획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도 있겠고, 정말 청소년기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그리고 정말 실효 있는 그런 검진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내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학생 건강검진 결과를 관리하고, 검진 항목을 개선하기 위한 전문연구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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