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성 비위 의혹' 박완주 전격 제명..지방선거 앞두고 '초비상'

2022. 5. 12. 20: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성비위'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3선 박완주 의원을 당에서 전격 제명했습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조금 전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가 발생했다"면서 "피해자와 그 가족,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는데요. 대선 패배의 충격을 6·1 지방선거 승리로 만회하려던 민주당은 또다시 불거진 성추문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성비위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3선 박완주 의원의 제명을 전격 의결했습니다.

민주당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내에서 성 비위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성 비위에는 앞으로도 단호하게 배척할 것임을…."

당내에선 86그룹 소속 중진인 박 의원의 제명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소속 지자체장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참패한 4·7 재보궐 선거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MBN '프레스룸') - "우리 단체장들 또 출마자들을 (어떻게) 바른 의식으로, 바른 행동으로 이끌어낼지 그걸 조금 더 우리가 책임 있게 고민해야 한다…."

"국회 차원의 징계 역시 강력히 요청하겠다"며 "국회 인권센터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는데,

정의당은 "국회 윤리특위 제소 없는 제명은 꼬리 자르기"라며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박원순·오거돈 성범죄 사건으로 심판을 받은 지 1년이 지났지만 민주당은 달라진 게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김원이 의원의 측근이 의원실 동료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은 여직원에게 합의를 종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잇단 악재가 터지면서 민주당 지방선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