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발밑에 금강을 담다, 월영산 출렁다리 개통
충남 금산군 제원면 원골유원지 일원에 45m 고공에서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풍광과 짜릿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출렁다리가 들어섰다.
12일 금산군에 따르면 지역의 관광 자원을 확충하기 위해 제원면 천내리에 58억원을 들여 월영산과 부엉산을 잇는 ‘월영산 출렁다리’를 만들어 지난달 28일 운영에 들어갔다. 지상에서 평균 고도 45m 위에 있는 출렁다리는 길이 275m, 폭 1.5m 규모로 설치됐다. 개통 후 11일 만에 6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초 구조는 무게 70t을 견딜 수 있도록 앵커를 다리 양쪽에 22개씩 총 44개 설치했다. 최다 1500명까지 동시에 통행할 수 있다. 바닥재는 톱니식 스틸 그레이팅 공법을 사용해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주탑이 없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출렁거림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렁다리를 걷다 보면 바닥 아래로 펼쳐진 금강의 탁 트인 경치가 한눈에 들어와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이 절로 든다.
금산군은 출렁다리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지난해 8월부터 풍동 실험을 진행해 대형 태풍급 풍속인 초속 61.3m에도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출렁다리는 무료로 운영한다.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은 시설 점검을 위한 정기 휴무일이다. 금산군은 출렁다리 주변에 산책로와 전망대, 주차장 등을 조성해 인근 원골인공폭포, 인삼어죽거리 등과 연계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경용 금산군 관광문화체육과장은 “월영산 출렁다리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관광 명소가 되도록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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