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은 패스"..1인근무·초고속 승진 '8급 공무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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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경쟁률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간호직 등 8급 공무원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13일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달 간호직 8급 공무원 1004명을 선발하기 위한 공채 필기시험에 1만1274명이 지원했다.
일반 공무원과 달리 간호직 공무원은 지원 요건 자체가 간호사 자격증을 갖춰야 하는 등 전문직 인력들을 대상으로 채용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경쟁률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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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경쟁률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간호직 등 8급 공무원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13일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달 간호직 8급 공무원 1004명을 선발하기 위한 공채 필기시험에 1만1274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평균 11.2대 1이며 광주광역시의 경우 15명 모집에 595명이 몰려 39.7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합격자들은 다음달부터 각 지역 보건소 등 근무지에 배치된다.
최근 3년간 간호직 공무원 경쟁률은 2020년 7.1대 1에서 지난해 8.6대 1, 올해 11.2대 1으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일반 공무원과 달리 간호직 공무원은 지원 요건 자체가 간호사 자격증을 갖춰야 하는 등 전문직 인력들을 대상으로 채용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경쟁률이라는 분석이다.
8급 공무원으로 채용되는 간호직 공무원들은 보건소에서 근무하거나 재택치료자 관리 등의 대응 업무를 한다. 공무원 신분인 만큼 정년이 보장되며 일반 병원과 달리 3교대 등 야근이 적고,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간호사들간 괴롭힘인 이른바 '태움' 등에서 자유로운 편으로 알려지면서 간호사 출신들의 지원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간호사 근무 경력이 호봉에 반영돼 일단 지원해보자는 간호사들이 몰리는 분위기다.
마찬가지로 8급 공무원인 보건진료직도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직렬이다. 의료행위를 해야 하므로 간호사나 조산사 자격증을 갖춰야 한다. 보건진료직은 채용시 의료취약지역에 설치된 보건진료소에서 근무한다. 보건진료소장의 직위를 받아 1인 근무를 하는데 오히려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는 요인이다. 의료취약지역이 근무지이다보니 서울 지역에선 선발하지 않고, 지난해 경기도의 경우 5명을 선발했는데 2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가장 많이 보건진료직을 선발한 지역은 경북으로 28명을 채용했다.
또다른 8급 공무원인 국회직 공무원도 소수 선발로 인해 매년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지난 3월 8급 국회직 공채 원서접수 결과, 총 16명 선발에 2709명이 지원해 16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은 133.3대 1이었다. 의회직 공무원의 경우 서울 여의도가 근무인데다 다른 직렬에 비해 승진이 빠르고 국회사무처의 각종 복지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8급 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이 더 낫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원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무원과 자격증 전문학습 기업인 에듀윌 관계자는 "최근 감염병으로 간호직 인원을 많이 뽑으면서 현직 간호사들이 대거 지원하는 추세"라며 "고단한 병원의 교대 근무보다 공무원이 낫다고 판단하는 지원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회직 공무원은 원래 소수로 채용해 경쟁률이 높았지만 근무환경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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