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예방 위한 '고혈압' 조절 법.. 운동은?

김용 입력 2022. 5. 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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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가 '고위험도' 고혈압 환자를 위한 관리 기준(목표 혈압)을 일괄적으로 130/80㎜Hg 미만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2022년 고혈압 진료 지침'을 11일 발표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심장·뇌혈관 등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의 혈압을 일괄적으로 수축기 130mmHg, 이완기 80mmHg 미만으로 낮추기로 한 것은 당뇨병을 같이 앓고 있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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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한고혈압학회가 '고위험도' 고혈압 환자를 위한 관리 기준(목표 혈압)을 일괄적으로 130/80㎜Hg 미만으로 강화하는 내용의 '2022년 고혈압 진료 지침'을 11일 발표했다. '고위험도' 고혈압은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출혈·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 당뇨병, 흡연, 비만,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등 여러 위험요인 중 3개 이상을 가진 경우다.

◆ 심장병, 뇌졸중 차단이 중요... 고혈압이 최대 위험요인

대한고혈압학회가 심장·뇌혈관 등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의 혈압을 일괄적으로 수축기 130mmHg, 이완기 80mmHg 미만으로 낮추기로 한 것은 당뇨병을 같이 앓고 있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고혈압 환자 가운데 당뇨병과 함께 심장·뇌혈관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에만 130/80㎜Hg 미만으로 관리해왔다.

이번 진료 지침은 최근 세계 각국의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 동양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수축기혈압을 130mmHg로 관리한 환자들은 140mmHg로 관리한 환자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이 적었다. 미국은 이미 지난 2017년 고위험군 뿐 아니라 일반 고혈압 기준도 130/80mmHg로 강화했다.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강력한 위험 인자이기 때문에 평소 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합병증이 없고 위험도가 높지 않은 단순 고혈압 환자들은 목표 혈압을 현재 기준(140/90mmHg) 그대로 유지한다. 최소한 2년에 한 번은 혈압을 측정하는 게 좋지만, 특히 혈압이 120/80∼140/90mmHg 수준이거나 고혈압, 심뇌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1년에 한 번씩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좋다.

◆ 혈압 조절 위한 운동은 유산소 운동부터... 속보, 수영 등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모두 120mmHg, 80mmHg 미만일 때로 정의한다. 개인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혈압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의 사망률은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완기 혈압이 10mmHg씩 증가함에 따라 2배씩 계속 증가한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압이 낮아지고 심폐기능이 개선된다. 체중이 줄고 이상지질혈증이 개선될 뿐 아니라 스트레스도 줄어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속보,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줄넘기, 에어로빅 등)을 먼저 하는 게 좋다. 한 번에 30~60분씩 주 3~5회(주 90~150분) 이상 한다. 운동 전후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5분 정도 하는 게 좋다.

◆ 몸 상태에 따라 조심, 또 조심... 근력 운동은 일주일 2~3회

무게가 나가는 기구를 이용한 근력 운동도 혈압 감소 효과를 낸다. 매일 하는 것 보다는 일주일에 2~3회가 좋다. 힘을 쓰는 근력 운동은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리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운동하다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식품이 소금이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6g 이하로, 1티스푼 정도다. 김치 등 평소 먹는 음식, 가공식품에도 소금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많은 음식(바나나, 아보카도, 토마토, 당근, 콩류, 고구마, 감자, 호박, 시금치, 양송이버섯, 적상추, 브로콜리, 우유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단 관리는 혈압을 낮추는 모든 생활요법 중 가장 효과가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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