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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에 스며든 명화, LG 올레드 evo 갤러리 에디션 리뷰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입력 2022. 05. 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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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올레드(OLED)라는 단어가 굉장히 자주 등장한다. 특히 TV와 모니터에 올레드를 적용했다는 이야기가 다양한 제조사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이런 제품에 주로 LCD를 사용했지만, 올레드의 장점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제조사가 올레드 TV와 모니터에 도전하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2013년에 올레드 TV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 LG전자가 있다. LG전자는 10년 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2년 1월 동일 업계 기준 세계 최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이즈 옵션까지 겸비해 많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97형 모델까지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화면 TV가 필요한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제품은 LG전자가 올해 선보인 최신 제품 ‘LG 올레드 evo 갤러리 에디션 65형이다. 올해 들어 LG전자는 지난해보다 더 적극적으로 올레드 evo 시리즈를 출시한다. 작년에는 1개 시리즈 3개 모델을 선보이는 데 그쳤으나 올해엔 2개 시리즈 10개 모델로 라인업을 대폭 증대했다.

이번 제품은 미적 요소가 강화된 동시에 실속까지 챙긴 게 특징이다. 본문에 소개한 65형 G 시리즈의 경우 베젤 너비는 6.2mm로 전작 대비 2.7mm 줄었다. 무게는 23kg으로 전작보다 6kg 가벼워져 설치하기 한결 쉬워졌다.

또한 이번 제품에서 크게 바뀐 점으로 스위블 스탠드를 꼽을 수 있다. 기존에는 TV 화면을 돌리려면 스탠드를 포함해 TV 전체를 들어 올려야 했다. 반면 스위블 스탠드는 바닥면에 회전판이 내장돼 훨씬 적은 힘으로도 화면을 돌릴 수 있다. 65형 G 시리즈는 좌우 회전이 가능하며, 조절 폭은 좌우 각각 최대 20˚에 달한다.

◇ 10년 노하우 담았다, LG 올레드 TV의 화질은?

올레드에는 백라이트가 없다. 그래서 패널 두께를 얇게 만드는 데에 유리하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검은색을 표현하는 능력이다. 기존 LCD 패널은 완전한 검은색을 표현하기 어려웠다. 소자가 검은색을 표현해도 백라이트가 켜진 이상 검은색보다 어두운 회색에 가깝게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올레드는 검은색을 표현할 때 해당 픽셀을 완전히 꺼 정확하게 표현한다. 명암비도 크게 향상돼 한결 자연스러운 색상을 나타낸다.

사용자의 눈을 보호하는 기능도 빠지지 않았다. LG 올레드 TV는 기존 LCD TV보다 유해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낮아 눈에 부담이 적다. 패널 기준 유해 블루라이트 50% 이하를 달성해 미국의 눈 안전 인증기관 아이세이프로부터 안전성을 인증 받았다. 또한 패널은 화면 깜빡임 기준 9.6% 미만으로 UL 플리커프리 검증까지 받았다.

여느 TV처럼 다양한 화면 모드를 써볼 수 있다. 시청하는 콘텐츠 장르에 따라 적합한 모드를 고르는 재미가 있다. 평소 암막 커튼을 치고 불을 끈 상태로 TV나 모니터를 보는 편인데, 이 경우 전문가 모드 중 어두운 공간 옵션이 가장 잘 어울렸다.

◇ TV에 인공지능 기술을...어떻게 활용했나

최근 다방면에 활용되는 인공지능(AI)도 빠지지 않았다. 이번 LG 올레드 TV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 프로세서는 화면과 사운드를 콘텐츠 종류에 맞게 최적화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알파9 프로세서의 주요 역할은 다음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영상 속 인물·사물·동물 등 개체를 감지한다. 이중 중요한 개체는 배경과 분리해 더 선명하고 입체감 있게 표현한다.

2. 영상 색감을 선명하고 풍부하게 보정할 때, 영상에 피부색이 인식될 경우 해당 부분은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

3. 딥러닝을 통해 영상의 해상도와 품질을 업스케일링한다. 해상도 업스케일링을 지원하며, 이 과정에서 화면에 문자가 포함된 것으로 인식되면 따로 구분해 더욱 선명하게 나타낸다.

4. 영상의 장르를 인식해 화질과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또한 영상을 장면 단위로 분석해서 풍경·야경·도시·표준 4가지 스타일 중 가장 어울리는 테마로 최적화한다.

5. 사운드에서 음성과 배경음을 따로 분리한다. 가상 7.1.2채널 입체 서라운드를 지원해 소리에 풍성한 공간감을 부여한다.

이외에도 알파9 프로세서는 픽셀 하나하나의 밝기와 선명도를 최적화한다. 2022년형 올레드 evo의 밝기는 전작 대비 22% 향상됐다. 화사하고 쨍한 느낌이 한결 잘 느껴진다.

◇ 최신 WebOS 적용...새로 추가된 기능은?

LG전자 스마트 TV에는 최신 웹OS(webOS) 22 버전 운영체제가 설치됐다. 홈 화면에는 이전 버전처럼 현재 지역의 날씨나 추천 콘텐츠, 시청 가능한 채널과 콘텐츠가 표시된다.

최신 버전은 사용자 계정 로그인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홈 화면 구성과 순서를 편집하고,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나 콘텐츠를 바로가기에 등록하는 게 가능하다. 콘텐츠 시청 기록을 토대로 볼 만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최근 TV를 여러 대 장만하는 가정도 종종 보이는데, 이런 집에서 쓸 만한 기능도 새로 생겼다. '스크린 링크'라는 기능인데,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TV로 영상을 이어 볼 수 있다. TV가 여러 대 있어도 각각 IPTV에 가입하거나 안테나를 따로 쓸 필요가 없다. 단, 같은 영상을 동시에 두 TV로 시청하는 건 불가능하다. 또한 TV 모델에 따라 스크린 링크 사용 여부도 갈린다. 영상을 보내는 메인TV는 LG Z2, G2, C2, CS, QNED99, QNED95, 영상을 받는 서브TV는 2022년에 출시된 LG전자 TV로 한정된다.

TV를 안 볼 때에는 대기모드로 전환해 AI 스피커처럼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 이 때 화면은 완전히 끄거나 디지털 액자처럼 명화나 영상, 시계, 음악 플레이어, 사진 같은 콘텐츠를 띄워 놓을 수 있다. 특히 LG 올레드 evo 갤러리 에디션 65형은 다양한 주제의 예술작품을 우수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어 더더욱 눈이 즐겁다.

갤러리 에디션은 위 사진과 같이 다양한 주제의 명화를 슬라이드쇼처럼 보는 기능을 제공한다. 리모컨을 조작하면 현재 보고 있는 작품의 설명도 읽어볼 수 있다.

◇ TV인데...게이밍 성능도 갖췄다고?

일반적으로 TV에 사용되는 패널은 크기가 큰 만큼 응답속도가 느리다. 보통 10ms 내외인데, 화면이 빠르게 움직이면 예민한 사람은 잔상이 느껴지는 정도다.

그런데 LG 올레드 TV에서는 그런 잔상이 느껴지지 않았다. 패널 사양이 게이밍 모니터를 연상시킬 정도로 우수하기 때문이다. 응답속도가 GtG(디스플레이가 초기 및 종료 상태일 때 휘도 10%에서 90%로 전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 기준 0.1ms에 불과하다.* 사람의 눈으로는 잔상을 체감하기 불가능한 수준이다. FPS처럼 화면이 크게 움직이는 게임도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 패널 Typ.기준, 인증기관 : Intertek, 대상제품 : ’22년 올레드 전제품,  올레드 TV 응답속도: 0.1ms↓, 2022년 1월 인증 기준

또한 게이밍 모니터처럼 NVIDIA G-Sync 호환, AMD FreeSync를 지원해 고사양 게임에서 화면이 찢어지거나 끊겨 보이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게임 관련 설정도 지원한다. HDMI 단자에 PC나 콘솔을 연결하면 게이밍 보드를 통해 각종 게임 관련 설정이 가능하다. 일반 모드에서 화면 설정을 바꿀 때에는 화면 절반 정도를 가리는 팝업창이 뜨는데, 게이밍 보드를 활성화하면 설정 창이 화면 아래 작게 등장해 게임을 덜 방해한다.

게임 모드에서도 눈을 보호하는 기능이 적용된다. '다크룸 모드'를 활성화하면 어두운 방 안에서 게임할 때에 눈이 부시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화면 밝기가 전체적으로 낮아진다. 블루라이트 감소 모드는 게임 색감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으며 블루라이트를 줄이는 1단계와 청색광 수치를 크게 낮춰 보기 편안한 2단계로 세분화됐다.

◇ TV에 게이밍 모니터, 디지털 액자 기능까지..."역시 가전 명가"

LG 올레드 evo 갤러리 에디션을 사용해 보니 역시 가전은 LG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느 TV처럼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 같은 영상 콘텐츠를 볼 뿐만 아니라 게임 콘솔이나 PC를 연결해 대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TV를 안 볼 때에는 명화를 띄워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TV의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한 동시에 다른 가전의 역할까지 가져왔다는 느낌이다.

선택지가 다양한 것도 장점이다. 화면 크기에 따라 LG 올레드 evo는 42/48/55/65/77/83형, LG 올레드 evo 갤러리 에디션은 65/77/83/97형 옵션을 제공한다. TV를 놓을 장소에 따라 적합한 크기를 고를 수 있다.

탄탄한 기본 기능에 알찬 게이밍 옵션을 갖추고 마음이 정화되는 명화까지 보여주는 LG 올레드 evo 갤러리 에디션은 미래 우리 거실에 놓일 TV가 어떤 기능을 갖추면 좋을지 하나둘씩 차례로 선보인다는 느낌을 줬다. 점차 독특한 혁신이 더해지는 올레드 TV, 다음에는 어떤 차세대 프리미엄 TV의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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