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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보면 녹내장 위험

권대익 입력 2022. 05. 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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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3대 실명 질환인데,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갑자기 시력을 잃을 수 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하면 안압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두통ㆍ메스꺼움ㆍ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유영철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장은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지만 빠른 진단과 치료로 예방할 수 있다"며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통해 안압 상승을 예방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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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 크기가 고정되며 동공 차단에 의한 급격한 안압 상승
게티이미지뱅크

녹내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3대 실명 질환인데, 별다른 자각 증상 없이 갑자기 시력을 잃을 수 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며 여러 증상이 발생한다. 안압은 혈압과 마찬가지로 항상 일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변한다. 특히 잘못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은 안압 상승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ㆍ근시 등을 유발해 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녹내장은 원발 개방각 녹내장 혹은 정상 안압 녹내장이다.

반면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눈 속에 있는 물(방수)가 지나가는 길(전방각)이 좁아지거나 막혀 안압이 급격히 올라가 발생한다. 안압은 방수의 분비ㆍ순환ㆍ배출을 통해 일정하게 유지된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특히 방수 순환이 동공 차단으로 막히면서 전방각이 좁아져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 급격히 변화할 수 있다.

잘못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눈 구조가 좁은 사람이 어두운 곳에 엎드려서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근거리 조절을 통해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동공이 중간 정도로 커진 상태로 유지돼 동공 차단이라는 폐쇄각 녹내장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면 눈 속 방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런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면 배출되지 못한 방수가 안압 상승을 일으켜 급격한 시신경 손상을 유발하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하면 안압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두통ㆍ메스꺼움ㆍ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각막 부종에 따른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경우 안압을 낮출 수 있는 집중 치료를 받으면 시력이 회복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 위험이 있어 정확한 진단 및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지속적으로 보면 잘 보기 위해 눈 깜빡임 횟수가 줄고, 눈이 긴장 상태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고,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 안의 섬모체 근육이 긴장한 상태가 지속되면 눈 피로도가 증가해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 보이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複視)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화면의 빛이 동공으로 들어와 망막에 자극을 줘 눈부심ㆍ빛 번짐을 일으키고 야간 근시가 발생할 수 있다.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길러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 시 주변을 밝게 하고, 엎드린 자세보다 바르게 앉거나 천장을 보고 바로 누운 자세에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20분 이상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삼가야 한다. 눈이 충혈되고 침침해지면서 두통ㆍ안구 통증ㆍ오심ㆍ구역 등 이상 증세가 있으면 빨리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유영철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장은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지만 빠른 진단과 치료로 예방할 수 있다”며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통해 안압 상승을 예방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안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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