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컷뉴스

'경기맘 · 애국자 남편?'..김동연 측, 김은혜 가족 '칼날 검증'

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입력 2022. 05. 14. 05:03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김은혜 아들, 연 학비 7천만원 이상 미국 상위 보딩스쿨 재학
김동연 측 "수백억 자산가 이어 '가짜 경기맘' 별칭 더해져"
남편 논란에 즉각 대응 나선 김은혜, 경기맘 논란에는 '침묵'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3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초등학교에서 녹색어머니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은혜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측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가족문제에 대해 잇따라 검증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김동연 후보 측은 최근 김앤장 변호사인 김은혜 후보 남편의 '미국 방산업체' 대리 활동을 문제 삼은데 이어, 이번에는 김은혜 후보 본인의 '자녀 교육' 문제를 정조준 하고 나섰다.

어린 자녀가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에서 유학 중인데도 김은혜 후보가 본인을 '경기맘'으로 자처한 것이 발단이 됐다.

김동연 후보 측 이경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TV토론을 본 도민은 당황한 김은혜 후보의 얼굴을 확인했을 것"이라며 "스스로 '경기맘'이라 칭하며 '경기교육 레벨업'을 외치던 김은혜 후보가 자신의 아들이 유학생임을 자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은혜 후보는 '모든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나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경기도지사의 역할'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내 아이는 재력을 이용해 '특별한 기회와 격차'를 누리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은혜 후보에게는 '수백억 자산가' '금수저 기득권 대변자'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이번에는 '가짜 경기맘'이라는 별칭이 더해지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김은혜 후보는 지난 12일 KBS 주관으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아이가 어디서 학교를 다니냐"는 정의당 황순식 후보의 질문에 "저희 아이가 국내에 있다가 제가 일을 하면서, 정치인의, 엄마로서 아이에게 말을 못할 사연이 있었다. 그래서 아이가 얼마 전부터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또 "아이가 경기도에서 학교를 다녔는가"라는 황 후보의 질문에는 "아이가 지금 초등학교를 서울에서 다니다가 그 뒤에 외국으로 가게 됐다. 왜냐면 제가 분당에 왔던 것이 공천과 함께 총선에 나왔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CBS 노컷뉴스의 취재결과, 김은혜 후보의 아들은 현재 미 메사추세츠주 데어필드에 있는 사립기숙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22년 설립된 이 학교는 미국 내에서도 상위 보딩스쿨(기숙사제 학교)로 평가받고 있다. 연 학비는 6만~7만 달러(한화 7700만~9000만원) 수준이다.

이 학교의 학생 대 교사의 비율은 3.5 대 1이며, 학급 당 학생수는 10명이다.

특히 야구장과 실내 아이스하키 경기장,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세터 등 체육시설도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 측 관계자는 "김은혜 후보가 자신의 아이는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로 보내면서, '어느 곳에 살든지 보육만큼은 격차가 없는 명품 경기를 만들겠다'고 나서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동연 후보 측은 지난 11일에는 김앤장에서 미국법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은혜 후보의 남편 유모씨에 대해 "애국자가 아니라 미국 방위산업체를 대변한 인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동연 후보 측에 따르면 유씨의 주요 실적은 △한국 방위청이 서울지방법원에 기소한 소송에 대해 미국 주요 레이더 및 미사일 업체 소송 대리 △대한민국 공군의 전자방해책(ECM) 공급 관련 주요 미국 항공 방위업체 대리 △위성 판매 및 운영 관련 분쟁 사건에 대해 주요 미국 항공우주 및 방위업체 대리 △업계 전반에 걸친 정부 조사 및 제 3 중재자 모니터링에 대한 미국 주요 방위업체의 대응전략 수립 △군수 기밀 정보의 부당 이용에 대한 서울 지방 검찰청 수사 시 유럽 주요 항공 업체 대리 등이다.

김은혜 후보 측은 다음날인 12일 김동연 후보와 이같은 논평을 낸 전홍규 대변인을 수원지검에 허위사실공표 및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하지만 이번 '가짜 경기맘' 논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CBS 노컷뉴스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김은혜 후보 측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이준석 기자 ljs@cbs.co.kr

저작권자ⓒ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