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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중국 지방정부 재정 악화.."경제 하방압력↑"

윤고은 입력 2022. 05. 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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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방정부의 재정이 악화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14일 전했다.

11일 중국의 '기술 허브'인 선전시 재정국의 발표에 따르면 선전시의 공공예산 수입은 올해 2∼4월 3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줄어들었으며 특히 4월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44.2% 급감한 255억3천만 위안(약 4조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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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시의 코로나19 검사소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방정부의 재정이 악화하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14일 전했다.

11일 중국의 '기술 허브'인 선전시 재정국의 발표에 따르면 선전시의 공공예산 수입은 올해 2∼4월 3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줄어들었으며 특히 4월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44.2% 급감한 255억3천만 위안(약 4조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선전시는 중앙정부의 지시에 따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제조업 분야 중소, 영세 기업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세금 유예 등 지원 정책을 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올 초부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선전, 광저우,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돼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

4월 상하이 쉬후이구의 재정수입은 15억3천300만 위안(약 2천90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5.72% 감소했고, 광시좡족자치구 난닝과 장쑤성 창저우의 일반 공공예산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와 4.5%씩 줄어들었다.

수출기지인 광둥성 둥관시의 재정국은 최근 재정 실태를 분석하는 특별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과 지난해의 높은 기저효과, 세금 환급·유예, 기타 요인 등으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긴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둥관시의 세수 증가율은 1분기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중국 선전의 항구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같은 상황은 중국 당국이 경제 회복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한 것과 대비된다고 명보는 지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성라이원 부국장은 최근 관영 통신 신화사와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가 회복의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달 상황을 보면 지린, 상하이 등지의 전염병 사태는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조업 재개가 질서정연하게 진행되며 전력 공급량 등 일부 선행지표가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명보는 "여러 다양한 데이터를 보면 중국 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은 증가하고 있고 경제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세금 환급·감면 같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중앙정부가 각 지방정부에 총 8천억 위안(약 150조원)을 분배했다고 전했다.

지방정부들은 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인프라 건설 등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채권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파증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신규 발행 지방채는 1조6천813억 위안(약 317조원) 규모 증가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동기간 발행 규모를 넘어선다.

광둥성의 신규 지방채 발행 규모가 1천727억 위안(약 33조원)으로 가장 많고 산둥, 허난, 저장, 쓰촨이 뒤를 이었다.

상하이시도 16일 약 654억8천만 위안(약 12조원)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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