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뉴스24

누적 확진자 1천772만명 시대..아직 코로나 안걸린 사람은 '천연기념물'

김승권 입력 2022. 05. 14. 16:39

기사 도구 모음

전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마상혁 교수(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감염자들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13일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772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아직 코로나19를 피해가는 사람은 확진자와 무엇이 다른 것일까? 슈퍼항체가 존재하는 것일까.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무증상의 경우 검사도 받지 않고, 신고도 하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자로 아직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무증상'·'무감염 착각'·'특수 방어 유전자' 등 여러 변수 있을 듯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이제는 코로나에 감염 안 된 사람들을 천연기념물 수준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코로나 안 걸린 성인은 대인 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

전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마상혁 교수(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감염자들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13일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772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아직 코로나19를 피해가는 사람은 확진자와 무엇이 다른 것일까? 슈퍼항체가 존재하는 것일까. 감염됐는데 무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일까.

이 같은 질문이 최근 인터넷 등에 회자되고 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면 감염될 확률이 높다'는 기존 상식에 반하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똑같이 밀접 접촉력이 있는데도 어떤 사람은 확진되는가 하면 누군가는 음성을 유지하는 이유도 궁금하다는 반응이 많다.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각에서는 '안 걸리는 사람은 일부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주입해도 감염되지 않는다'는 등 코로나에 강한 유전자(DNA)가 따로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이에 반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됐음에도 잘 드러나지 않은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 초반 바이러스량이 적을 때 검사를 하면 음성이 나오는데 환자가 아니라고 착각하는 경우를 말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에 따르면 코로나19는 감염 초기엔 바이러스가 몇 개만 들어오고 다음 날이면 몇백~몇천 마리, 그 다음날 몇만 마리가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기엔 바이러스 증식량이 적기 때문에 음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2~3일 지나고서야 양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 오미크론의 잠복기는 보통 증상 발현을 기준으로 2~3일 정도로 알려져 있다.

고열 없이 무증상으로 유지되는 환자들도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020년 대구·경북에서 대유행을 주도한 신천지 집단감염이 대표적이다. 당시 대구시가 신천지 교인·교육생 1만여 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확진된 4천200여명 중 75.6%(3천222명)는 무증상자였다.

서울 관악구 인헌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대응 현장 이동형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무증상의 경우 검사도 받지 않고, 신고도 하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자로 아직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다른 균에 감염된 이후 특수 면역이 작용한 경우도 코로나19에 잘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교수에 따르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이 아닌 '휴먼 코로나 바이러스'를 앓고 생긴 면역이 교차 방어를 해준다는 가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람은 코로나19보다 더 우월한 방어력을 지닌 유전자를 가졌을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물론 이를 과학적으로 밝혀내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감염내과 한 전문의는 "특정한 유전적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코로나에 잘 감염되지 않는다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거의 몇십 만명의 전체 유전자를 파악해야 한다"며 "검사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밝혀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