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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딸 현상, 세계사적 의미있는 새 정치 행태" 자평

김다영 입력 2022. 05. 14. 19:34 수정 2022. 05. 1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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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4일 지지자들과 만나 "소위 '개딸' 현상은 세계사적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자신에게 제기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 "진짜 도둑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서포터즈와의 미팅에서 "지금은 참 많은 우리 개딸, 양아들, 개이모, 개삼촌, 심지어 개할머니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난다"며 "우리가 큰 대세를 만들고 있다, 얼마나 위대한 일이냐"며 이같이 자평했다.

'개딸'은 '양아들'은 각각 '개혁의 딸', '양심의 아들'의 줄임말로 이 후보를 지지하는 2030 여성들과 남성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전에는 대중이 열패감을 갖고 있었다, 우리가 해도 되지 않고 묵묵히 견디고 투표할 때나 기다리고. 이제는 행동해서 세상을 뒤집는 일까지 해냈다"며 "촛불혁명에서 단기적으로 결정적 시기에 집단적 행동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이 역사의 현장에 계신 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전두환 정권 당시 진실을 알리려다) 유인물 50장, 100장을 긁어가지고 감옥에서 1년씩 산 사람도 있었다"며 "(요즘은) 좋은 뉴스(라며) 클릭하면 수백, 수천, 수만명한테 동시에 가는데 이게 징역 1년을 감수할 그 행동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일"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기사 제목하고 댓글밖에 안 보지 않냐"며 "댓글은 우리한테 별로 안 좋게 달지 않냐. 최근에도 좀 밀리는데 저쪽이 이제 열심히 조직하는 것 같다. 그걸 우리가 이겨내는 것도 민중의 힘, 집단의 힘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우리나라 가짜 보수는 무능한데 부패하다. 우리는 깨끗한데 유능하지 않나"라며 "자기들이 그렇게 부패해서 온몸에 부패·오물 덩어리를 괜히 남한테 붙여놓고 '부패하다'고 이러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물을) 묻힌 자들을 비판해야지 어떻게 묻었다고 비판하나"라며 "(국민의힘은) 자기가 (저를) 고발해놓고, (제가) 고발당했다고 비난한다. 그게 말이 되나"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도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 대해 "대장동에서 돈을 해먹은 집단, 진짜 도둑이 누구냐"며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고발로 경찰 수사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고발하면 (자동으로) 피의자가 되는 것인데 자기들이 고발해놓고 피의자가 됐다고 홍보하는 사람, 그게 인간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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