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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북한, 코로나 치료법 안내 "경증 환자는 우황청심환"..중국식 방역 통제도 예고

입력 2022. 05. 14. 19:53 수정 2022. 05. 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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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 코로나 상황<뉴스추적>으로 이어갑니다. 외교안보팀 조경진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1 】 조 기자, 북한이 이틀째 코로나 현황을 내놓고 있는데 이 내용 믿을 수 있는 건가요?

【 답변1 】 그동안 본 게 있기 때문에 흉내를 내는 겁니다. 마치 정상국가인 것처럼 말이죠.

당일 새벽 벌어진 일을 당일 곧바로 보도하는 것도 이례적입니다.

다만 그 내용이 얼마만큼 적확하느냐를 놓고는 "그렇지 않다"는게 중론입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한이 확진자가 아니라 유열자라는 표현을 쓰고요. 이 얘기는 지금 PCR 검사를 할 수 있는 아니라는 얘기죠. 그렇기 때문에 확진자 수는 불확실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로 치면 중대본 방역위원장 역할을 하고 있죠.

새벽 회의에, 전주민 코로나 검진에 의대생까지 투입을 하는 모습인데요.

아시다시피 북한 의료상황은 녹록치 않아 확진자가 아닌 발열자 구분도 쉽지 않은 수준입니다.

【 질문2 】 그러면 확진자를 치료할 여력은 되나요?

【 답변2 】 북한 병원에는 약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장마당에서 중국서 들여온 약을 사서 쓰곤 하는데 지금은 봉쇄 상태라 이조차 쉽지 않죠.

사실상 치료가 힘든 상황에서 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혈통의 상비약품을 어렵고 힘든 세대에 바친다고 말했는데요.

각 가정에서도 그렇게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증상에 따른 약 복용법도 소개했습니다.

기본적인 양약 복용 방법에다가, 눈에 띄는 건 경증 환자는 우황청심환을 더운물에 타 먹어라, 열이 나면 버드나무 잎을 달여 먹어라 등 민간요법도 보입니다.

다만, 북한 주민들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고, 식량난에 먹을거리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약 잘 챙기고, 잘 먹고 잘 쉬면 좋아질 것이란 소위 대증요법이 효과를 거둘 지도 의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 북한 코로나 확진자가 100만 명, 사망자는 10만 명이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 질문3 】 답답하군요. 진단도 쉽지 않고 약도 부족하고 또 백신은 지금까지 안 받겠다 이렇게 버텨왔잖아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중국의 사례를 배워야 한다 이런 얘길 꺼냈어요?

【 답변3 】 그동안 북한이 백신 제공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는데 특히나 중국산 백신은 홀대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태세를 전환해서 선진국들 사례를 배워야 한다, 그러면서 중국을 콕 짚었는데요.

중국처럼 봉쇄를 강화하는 기반으로 하겠단 겁니다.

이전에도 저희가 전해드렸었지만, 북한은 코로나 청정국이라고 주장할 때도 중국에서 날아든 비둘기 한마리가 발견되면 그 동네를 봉쇄하고 관련자들을 격리할 정도로 엄격했거든요. 여기서 더 강화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또 이러한 중국을 향한 메시지는 결국 중국의 대북방역물품을 받을 것이란 의미기도 합니다. 실제로 중국은 지원하겠다고 밝혔고요.

다만, 그밖에 나라나 기관의 지원을 북한이 받아들이느냐 하는 부분은 그 방식과 시기를 봐야 할텐데요.

보고 배우겠다는 대상을 선진국'들'이라고 밝힌 것도 이례적이죠, 일단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그널로 해석해볼 여지가 커보입니다.

【 질문4 】 이와중에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에는 계속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잖아요?

【 답변4 】 위성사진을 보면 갱도에 전선도 연결됐고 지휘소 주변에 차량 활동도 많습니다.

7차 핵실험 준비 동향이 포착되고 있는건데, 이를 두고 방역과 국방은 각각의 계획에 맞게 추진 될 것이다, 방역 때문에 핵실험이 미뤄질 것이다, 전문가들의 관측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 클로징 】 "건국 이래 대동란" 김정은 체제의 최대 위기인 코로나 상황, 지켜봐야겠습니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 조경진 기자 nice2088@naver.co.kr ]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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