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얼마나 심각하길래? 민간요법까지 강조

곽승규 2022. 5.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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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럼 북한 문제 취재하고 있는 곽승규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곽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대동란'이란 표현을 사용했어요.

지난 2년간 김 위원장이 코로나에 대해 보여온 태도와 비교해 보면, 지금 상황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거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동란이란 말 자체가 전쟁이나 재난이 발생해 사회가 크게 혼란스러운 걸 의미하는 데 그런 말을 북한 최고지도자가 스스로 썼다는 건 지금 사태가 전시상황과 비교될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는 거겠죠.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북한이 공식발표한 사망자 수 27명보다 실제로는 피해가 더 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앵커 ▶

김 위원장이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중국의 방역 성과를 적극적으로 따라 배우라고요.

이건 또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중국 방역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 앵커 ▶

아무래도 강력한 봉쇄정책 아니겠습니까.

지금 상하이 봉쇄도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잖아요.

◀ 기자 ▶

맞습니다.

그러니까 북한도 이걸 따라서 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금 백신과 진단키트, 방호복, 기본적인 감기약 뭐 하나 부족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사람들의 움직임을 차단하고 서로 떨어트려놓는 것밖에 없죠.

그런데 여기엔 심각한 문제점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식량 배급 문제가 대표적이죠.

가뜩이나 영양 문제가 심각한 북한 주민들에겐 더욱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봉쇄도 봉쇄지만 결국 피해가 더 커지는 걸 막으려면 북한이 백신이든 치료약이든 확보를 하는 게 가장 시급한 거 아니겠습니까.

◀ 기자 ▶

맞습니다.

워낙 의료품이 부족하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집에 있던 상비약도 내놓겠다고 밝혔죠.

나아가 주민들에게 코로나 치료법으로 금은화와 버드나무잎 달여 먹기 같은 민간요법까지 권장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에 우리 정부와 유엔까지 나서서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북한이 선뜻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미국 CNN은 북한이 영변 핵 단지에서 20년간 중단했던 대규모 원자로 건설을 재개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는데요.

북한은 어떤 식으로든 핵개발을 계속 추진하면서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우방국들에게 먼저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곽승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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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규 기자 (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68643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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