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열사 80인 발자취 따라 '역사의 순례길' 걷다 [밀착취재]
서상배 2022. 5. 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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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한용운, 오세창, 문일평, 방정환 등을 비롯해 종두법의 지석영, 화가 이중섭, 시인 박인환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이끌어 간 80여명의 선구자들이 한데 잠들어 있는 곳, 망우역사문화공원이 지난달 문을 열었다.
중랑구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이 대한민국의 역사박물관이자, 약 82만6000㎡(25만평)의 숲과 5.2㎞의 산책로가 갖추어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소중한 자원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이곳을 자연과 공존하는 생명의 장소, 삶의 근심을 잊을 수 있는 힐링 공간, 과거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는 역사 공간으로 조성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보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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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개관 망우역사문화공원 가보니
애국지사 한용운, 오세창, 문일평, 방정환 등을 비롯해 종두법의 지석영, 화가 이중섭, 시인 박인환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이끌어 간 80여명의 선구자들이 한데 잠들어 있는 곳, 망우역사문화공원이 지난달 문을 열었다. 울창한 숲과 걷기 좋은 산책로, 근현대사 유명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사후 능을 정하고 “이제야 근심을 잊겠다” 해서 망우(忘憂)라고 불린 이곳은 1933년부터 1973년까지 40여년 동안 수만기의 묘역이 있는 공동묘지였다. 이곳에 영면한 인물들을 빼놓고는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거론할 수 없을 정도다. 50여년이 지난 지금, ‘망우리공동묘지’에서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2020년 서울시로부터 망우리공원 관리권을 이관받은 중랑구는 지상 2층, 연면적 1247m²(377평)에 카페, 주차장 등 편의시설과 전망대, 홍보전시관, 교육실 등을 조성해 역사·문화 교육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해설사와 함께 시설 및 전시 관람, 묘역 탐방까지 진행하는 올인원 투어와 학교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안장된 근현대 유명 인사의 묘역을 주민들이 일대일로 관리하는 ‘영원한 기억봉사단’ 활동도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 77개 단체, 총 368명으로 이뤄진 봉사단은 공원 내에 안장된 80여 역사인물들의 묘소를 관리하고, 그분들의 발자취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민 주도 사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봉사단의 참여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유명 인사 묘역 기억공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권진규, 박인환, 방정환, 안창호 선생 묘역 진입로와 노후시설을 정비하고, 묘역 주변에 추모비, 안내판, 연보비, QR코드를 설치하고 있다. 매년 추모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유관순 열사 합장 묘역엔 데크 확장과 동시에 게시판 및 헌화대를 설치하고 추모편지글을 전시하고 있다.
중랑구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이 대한민국의 역사박물관이자, 약 82만6000㎡(25만평)의 숲과 5.2㎞의 산책로가 갖추어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소중한 자원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이곳을 자연과 공존하는 생명의 장소, 삶의 근심을 잊을 수 있는 힐링 공간, 과거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는 역사 공간으로 조성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보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서상배 선임기자 lucky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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