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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러시아→핀란드..이어지는 '으름장' 압박

박준희 기자 입력 2022. 05. 14. 23:30 수정 2022. 05. 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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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를 둘러싼 유럽 정세 불안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G7 외무장관들은 독일 함부르크 바이센하우스에서 3일간 회동한 후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바꾸려는 국경선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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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센 하우스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빅토리아 누랜드(왼쪽부터) 미 국무부 차관, 엘리자베스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아날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 루이지 디 마요 이탈리아 외무장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집행위원이 산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1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추진하기로 한 핀란드와 스웨덴으로부터의 잠재적 위협에 대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EPA

G7 “전쟁 통한 러시아 국경선 변경 인정 안 해”

푸틴 “나토 가입은 실수” 핀란드 대통령에 경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를 둘러싼 유럽 정세 불안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서방의 핵심 국가들인 주요 7개국(G7,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미국·캐나다·일본)은 러시아가 전쟁으로 얻는 영토 이익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이어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추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G7 외무장관들은 독일 함부르크 바이센하우스에서 3일간 회동한 후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바꾸려는 국경선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등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병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올렉시 수카체프 국립수사국 국장은 지난 11일 텔레그램 채널에서 러시아군 문서를 바탕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모든 영토를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었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러시아군의 중요한 문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G7 외무장관들의 이번 발표가 나와 그 의도가 주목된다.

특히 G7 외무장관들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더 강력하게 경제적 및 정치적으로 고립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단일대오로 뭉쳐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G7의 공개적인 대(對)러시아 압박이 발표된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 가입을 추진 중인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에게 “핀란드의 중립국 지위 포기와 나토 가입을 실수”라고 말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핀란드의 나토 가입 계획을 설명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이번 통화에서 “러시아는 핀란드에 대한 어떠한 안보 위협도 되지 않는다”며 “핀란드의 대외정책 노선 변경은 오랜 기간 동안 선린과 파트너적 협력 정신 속에 구축되고 상호 유익한 성격을 띠어온 러시아-핀란드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지난 12일 핀란드가 나토 가입 방침을 발표했을 때부터 그에 대해 상응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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