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일하는 사람의 폰' 레드미 노트11 프로 리뷰

정옥재 기자 입력 2022. 5. 15. 10:03 수정 2022. 5. 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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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W 초고속 충전, 5000mAh 대용량 배터리 강점
듀얼 유심으로 통신요금 절약 노려볼수도
야간 촬영 기능 약하고, 손떨림 방지 기능 없어 아쉬워

5월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계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말 갤럭시 A53을 출시해 한창 판매 중에 있고 애플은 최근 아이폰 SE(3세대)를 출시했다. 중저가폰 경쟁에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 11 프로(이하 레드미 노트)’도 뛰어들었다. 이 세 제품의 가격은 40~60만 원대다.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 후면 모습. 정옥재 기자


레드미 노트 11 프로 5G 전면 모습. 정옥재 기자


폰을 처음 사용하거나 다른 브랜드로 갈아탈 때 ‘합리적 가격’의 폰을 장만하는데 이때 구입한 제품 브랜드는 그 사용자가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브랜드마다 운영 체제가 다르기 때문에 쉽게 폰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자는 앞서 아이폰 SE를 리뷰한데 이어 이번에는 레드미 노트를 2주간 사용했다. 갤럭시 제품도 섭외되는 대로 체험할 계획이다.

●일하는 사람들의 폰

레드미 노트는 일하는 사람들의 폰으로 정의하고 싶다. 대형 화면(6.67인치)에 대형 배터리가 내장됐고 급속 충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이나 사업을 하는 이 폰이 매우 적합하게 느껴졌다. 기자는 모든 앱과 데이터를 옮겨 메인 폰으로 사용했다.

우선 대용량 배터리가 큰 장점이다. 이 폰의 5000mAh 용량은 국내에 출시된 폰 가운데 최대 용량급으로 보면 된다. 아침에 출근해 밤 12시까지 일해도 배터리가 모자라지 않는다. 기자는 사용 기간에 보조 배터리나 충전기를 갖고 다니지 않았다. 직장인이나 사업가가 통화, 메신저 활용, 검색 등을 일상적으로 해도 밤늦게까지 방전되지 않는다. 장시간 영상 시청 등의 예외적인 작업을 한다면 물론 상황은 달라진다.

67W 급속 충전(폰을 구입하면 충전기를 지급함)은 취침 전에 폰을 충전기에 꽂지 않고 잠이 들었을 때 에도 ‘위기’를 벗어나게 한다. 출근 전 세수하는 동안 충전해도 완충을 할 수 있다. 10분 만에 약 40%가 충전되고 45분가량 있으면 완충된다.

샤오미 폰은 운영체제가 갤럭시와 동일한 안드로이드 체제다. 갤럭시와 비슷한 느낌은 있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약간 차이도 있다. 녹음기, 스캐너, 보안, 휴대전화 가속 앱을 별도로 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자체의 MIUI를 채택한다. 계산기, 카메라 앱 등도 갤럭시와 다르다. 갤럭시보다 구글에 더욱 밀착돼 있다.

사소한 것이지만 전화번호를 비롯한 정보를 기입할 때 주소를 저장하면 자동으로 전 세계 주소가 자동으로 검색된다. 주소 저장을 많이 활용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폰 무게는 202g이다. 폰을 들고 통화를 하면 무겁다. 샤오미나 LG폰은 케이스를 구하기 어렵다. 온라인에서 구입해야 한다.

이 폰에는 유심(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 개인 식별정보를 담은 IC 카드)을 두 개 넣을 수 있다. 한 개 폰으로 전화번호 두 개를 활용할 수 있다. 통신사들은 통화량을 많이 주되 데이터를 적게 주고, 데이터를 많이 주되 통화량은 적게 주는 요금제가 대부분이다. 각각 유심을 구입해 넣으면 한 유심으로 데이터를 쓰고 다른 유심으로 통화를 하면 통신요금이 절약될 수 있을 것이다.

업무 폰과 개인 폰을 각각 사용한다면 이 폰에 유심 2개를 넣고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런데 메시지를 보낼 때 어떤 번호로 보낼지 선택할 수도 있는데 익숙해지지 않으면 지인에게 다른 번호를 발송하는 경우도 생긴다.

게임 앱 구동도 무난하다. 기자는 컴투스의 프로야구 2022를 이 폰에서 자주 했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다른 동영상 앱을 구동한 상태에서 게임을 하면 버벅거림이 있을 수 있다. 이때에는 다른 앱 구동을 끄고 게임 앱을 활용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67W 초고속 충전기


●카메라는 어떤가

폰의 주된 용도가 촬영이라면 이 폰을 추천하지 않는다. 낮 환경에서 촬영하면 좋은 결과물을 내지만 야간 촬영에서는 자동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는다. 손 떨림 방지 기능(OIS)도 없다.

사진 결과물은 렌즈, 이미지 센서, 카메라 기술에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성능이 결합되는데 AP는 스냅드래곤 695 칩셋을 쓴다. 사양이 낮기 때문에 카메라 품질은 극한 상황에서는 프리미엄 폰의 결과물을 넘어서기는 어렵다.

대신 수동으로 포커스도 맞출 수 있고 설정 선택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이 폰으로 자신이 설정을 맞춰 가며 즐겨도 좋을 듯하다. 음식 사진을 올리거나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기를 즐긴다면 레드미 노트의 사양도 충분하다. 전면 카메라 화소 수는 1600만 개다.

후면 카메라가 약간 튀어나와 있다. 온라인에서 2만 원가량의 범퍼 케이스를 구입하면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 문제는 해결된다. 구입 시 제공되는 젤리 케이스는 ‘카툭튀’를 보정하지 않는다.

샤오미 폰을 100% 활용하려면 온라인 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케이스에 투자하기를 권한다. 오프라인에서 샤오미 폰 케이스는 판매되지 않는다.

●오디오는

자체 스피커 2개가 있다. 폰으로 음악 청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게임이나 비디오 시청 때 에도 좋다. 3.5㎜ 유선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단자도 있고 아래 C-타입 유선 이어폰을 써도 된다. 무선 이어폰 호환도 잘 된다. 램은 6GB에서 8GB로 확장할 수 있고 저장용량은 128GB다. 기자가 사용한 폰 색상은 애틀란틱 블루(푸른색)였다. 안면 인식으로 보안 잠금을 할 수 있고 측면 버튼으로 지문 인식을 해서 잠금 해제할 수도 있다.

키보드 자판이 불편하지만 앱 마켓에서 키보드 앱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하면 이 문제는 극복된다. 기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스위프트 키보드, 알키보드, 네이버 키보드 등을 깔아서 사용했는데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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