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재순, 사과해야..업무 영향 줄 정도는 아냐"(종합2보)

이유미 2022. 5. 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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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6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시인으로서 활동했을 당시의 표현 논란과 관련해 "윤 비서관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과거 '남자마음설명서'라는 책에서 서술한 내용이 부적절했던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일이 있다"며 "윤 비서관은 시인으로 활동하며 썼던 여러 표현에 대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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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표명 뒤 성실하게 업무수행했으면..대통령실도 비슷한 판단"
"정호영, 일부 의혹은 사실 아냐..윤대통령, 빠른 판단 내려야"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1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서영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6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시인으로서 활동했을 당시의 표현 논란과 관련해 "윤 비서관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비서관이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했던 여러 표현은 지난 20여 년간 바뀐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적인 국민들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 비서관을 공개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라는 시에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등의 구절을 넣어 논란을 빚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윤 비서관의 거취 문제로 연결 짓지는 않았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과거 '남자마음설명서'라는 책에서 서술한 내용이 부적절했던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일이 있다"며 "윤 비서관은 시인으로 활동하며 썼던 여러 표현에 대해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비서관이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로 징계성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건 해당 기관에서 당시 상황을 참작해 드린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비서관이 사과만 하면 될 일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20여년 전 인식이 현재까지 유지된다면 직무 수행이 어렵다. 그렇기에 그 인식이 달라졌음을 보여주고 그때 생각이 잘못됐음을 명백히 드러내는 유감 표명이 있은 뒤 성실하게 업무 수행을 했으면 하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여러 의혹이 있지만 결국 청문회 과정에서 일정 부분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난 것도 있다"며 "자녀의 필기시험 접수가 면접 접수보다 높았는데 의혹 중 배척할만한 것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아직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대통령이 임명이든, 다른 방법이든 빠른 판단을 내렸으면 좋겠다"며 "금명간 장관 인선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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