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려 할까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2022. 5. 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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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오는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동을 두고 '문재인 대북특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인사청문회 당시 '문 전 대통령 대북특사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한 것을 볼 때, 윤 대통령과 미국 측의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이라고 관측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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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쓸모가 있으니까 만나는 것..김정은과 특별한 관계 활용하려는 것"

(시사저널=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1년 5월2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오는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동을 두고 '문재인 대북특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측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 전 장관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이 우정을 확인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건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끝내고 일본으로 떠나기 전에 문 전 대통령을 만나게 돼 있다"며 "그 바쁜 바이든 대통령이 여기까지 와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옛날에 한두 번 만난 적 있는, 그 우정으로 만나는 건 아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현직 대통령이 있는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외교적으로는 상당한 결례에 속한다.

정 전 장관은 "정치인은 그렇게 안 움직인다. 쓸모가 있으니까 만나는 것"이라며 "지금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둘 있는데 트럼프하고 문재인이다. 바이든이 트럼프를 특사로 보낼 수 없으니 문 전 대통령을 특사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카터 전 대통령도 1994년에 북한에 간 적 있고 클린턴 전 대통령도 (2009년) 북한으로 가서 억류된 사람을 데리고 나온 적이 있었다"고 앞선 사례를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인데 윤 대통령이 좀 꺼려하지 않을까"라고 질문하자, 정 전 장관은 "기분은 안 좋겠지만 문 전 대통령이 움직여서 한반도 상황이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핵 문제 해결의 수순을 밟을 수 있게 된다면 (윤 대통령이) 이를 자기 업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인사청문회 당시 '문 전 대통령 대북특사를 검토할 수 있다'고 한 것을 볼 때, 윤 대통령과 미국 측의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이라고 관측을 내놨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이번 회담에서 한·미 양측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대해 두루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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