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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美 연준, 인플레 대응 실패" [글로벌이슈]

정연국 기자 입력 2022. 05. 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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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워런 버핏 "매도세, 매수 적기 신호라 판단"

시장에 나타나는 매도세를 기회로 포착하는 거물이 또 하나 있습니다. 어제는 캐시 우드였는데 오늘은 워런 버핏입니다. 최근 증시에 나타난 폭락세는 많은 투자자들을 고통에 빠뜨렸습니다. 하지만 워런 버핏은 `남들이 두려워할 때,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돈을 벌 수 있다`라는 발언과 함께, 실제로 수백 억 달러의 대규모 매입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언급했던 옥시덴탈 페트롤리움과 쉐브론, 그리고 액티비젼 블리자드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꾸준하게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지금이 바로 매수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니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거듭 말했고 실제로 워런 버핏을 지지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앞서 언급한 3가지 종목들이 한동안 상승세에 탑승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습니다. 에너지 관련주들은 단연코 올해 S&P 500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업종이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쉐브론은 올해 들어 43%,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121% 뛰어 올랐습니다. S&P 500 지수가 16% 떨어진 것과 비교해 보면 그 성과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버핏은 또, 에너지주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안정적인 현금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종목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는데 실제로 버핏이 선택한 에너지 회사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시장에 현금을 계속해서 투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핏은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날아오를 주식들을 값싼 도매가에 지금 구입하라고 또 한 번 말했습니다.

제트블루 "스피릿 항공, 적대적 인수 돌입" 美 "러·중 상대, 제품 수출 위반 기업 처벌 강화"

초저가 항공사로 익숙하실 겁니다. 바로 제트블루 항공인데, 제트블루가 스피릿 항공을 상대로 적대적 인수에 나섰습니다. 제트블루는 이미 하루 전, 스피릿에 주당 33달러에 인수 제안을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릿은 미국 항공당국의 합병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를 내세우면서 이를 거부했습니다. 실제로도 지난 해 9월, 제트블루와 아메리칸항공의 `북서연합`에 대한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 제트블루와 스피릿의 인수는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사실 스피릿은 또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기도 했습니다. 제트블루가 당초 제시했던 36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그보다 낮은 금액인 주당 21.88달러를 제시한 또 다른 항공사인 프론티어 그룹과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듯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트블루는 스피릿의 주주들에 대한 공개 매수에서 주당 30달러의 현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60%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입니다.

제트블루는 스피릿이 프론티어 그룹에 제공한 것과 동일한 테이터를 자신들에게 제공하고 협상에 나선다면 스피릿에 초기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제트블루는 스피릿 주주들이 주주총회에서 프론티어 그룹과의 계획된 합병에 반대할 것을 스피릿의 주주들에게 당부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앞으로도 제트블루와 프론티어 그룹의 경쟁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 저가 항공사는 스피릿을 인수한다면 미국 승객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빅4 항공사들과 경쟁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국가들을 상대로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제품의 수출을 제한하는 규칙을 위반하는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업체들에 대해서는 더 높은 벌금이 부과될 예정으로, 이번에는 미국 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제재 내용도 담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전쟁과 관련된 조치들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맥도날드가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를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32년 전, 맥도날드의 모스크바 진출은 소련의 개방과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사건이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결국 맥도날드는 러시아를 떠나게 됐습니다.

버냉키 "美 연준, 인플레 대응 실패" 버냉키 "가상화폐, 대체 화폐 되지 못할 것"

2013년 당시 테이퍼링을 시사한 후에 국채금리가 급등했던 `테이퍼 텐트럼` 사태 때 연준을 이끌었던 벤 버냉키가 현재의 연준에 대한 평가를 남겼습니다. 썩 좋은 쪽은 아니었는데, 지금의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선제 대응을 미룬 것 자체가 실수였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마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준 인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인플레이션에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은 이유는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키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해는 한다면서도 연준의 점진주의가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기에 늦어버린 지경까지 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연준이 본격적인 긴축 궤도에 접어든 만큼 시장에 주는 영향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버냉키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습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가 실제 화폐의 완벽한 대체재로는 자리잡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는 그 한계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법정 화폐의 대용품이라면 비트코인으로 식료품점에 가서 식자재도 살 수 있어야 하는데 아무도 그렇지 하지 않는다고 운을 띄웠고 그 이유는 일단 비트코인이 활용성에 비해 너무 비싸고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비트코인의 급격한 변동성 때문에 불안해서라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가상화폐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흥미로운 점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 세계로 끌고 오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일축했습니다.

뉴욕 연은 총재 "오는 6월, 0.5%p 금리 인상 필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오는 6월에, 0.5%p의 금리 인상이 타당하다고 평가하며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이를 잠재우지 못한다면 성장과 고용의 기회를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기 위해 실제로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훨씬 뛰어넘고 있는 미국 경제의 현 상황에서 연준의 통화정책만이 수요를 공급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빅스텝이 계속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내년에는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과 전쟁이라는 2가지 요인이 최근 시장을 움직이는 변동성의 주된 요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대차대조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대차대조표를 축소한다는 연준의 계획이 장기 금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풀이했는데, 지금은 주택저당증권의 매각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지만 향후 충분히 고려할 수도 있는 선택지라고 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대차대조표는 미국 국채로 구성되는 것이 좋다고 전하며 대차대조표 축소 자체는 향후 몇 년 동안 분명히 일어날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350억 달러의 주택저당증권 축소 한도는 큰 숫자이기 때문에 그 효과를 이해하고 시장의 기능을 신중하게 고려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주택시장의 강한 주택 수요를 언급하며 높은 집값과 임대료에 대해서도 우려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주택 공급이 더 많아지면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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