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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취업문 열릴까'..일상회복에 구직자들 '기대감'

김솔 입력 2022. 05. 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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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재 대학을 졸업 후 2년째 구직 중인 A(28) 씨는 최근 수시로 올라오는 채용 공고를 확인하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A씨는 구직을 시작할 때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기업의 신규 채용이 크게 줄어 속앓이를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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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실태조사서 응답기업 72% "올해 신규 채용 계획 있어"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수도권 소재 대학을 졸업 후 2년째 구직 중인 A(28) 씨는 최근 수시로 올라오는 채용 공고를 확인하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고용 (CG) [연합뉴스TV 제공]

A씨는 구직을 시작할 때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기업의 신규 채용이 크게 줄어 속앓이를 해야만 했다.

반복되는 낙방에 의욕을 잃고 수 달간 손을 놓기도 했지만, 근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회복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면서 신규 채용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체감상 서비스업처럼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업계의 경우 채용 공고가 작년 이맘때보다 부쩍 늘어난 것 같다"며 "같이 '스터디 모임'을 꾸려 구직 면접을 준비하고 있는 동료들 사이에서도 '전보다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열심히 준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A씨 같은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 그간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취업 문이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100인 이상 기업 508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신규채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2.0%가 '올해 신규 채용이 있다'고 답했다.

신규 채용을 하겠다는 기업들의 채용 규모는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59.6%를 차지했고, 이어 작년보다 채용을 확대한다는 기업도 30.6%에 달했다. 축소한다는 기업은 9.8%였다.

경총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3.0% 수준으로 전망되는 등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면서 신규 채용에 나선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일상 회복 움직임까지 나타나면서 구직자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드디어 원하는 직종 채용 공고가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거리두기도 해제됐는데 취업 시장에 활기가 더 돌지 않을까요?" 등 기대감 섞인 글이 적지 않았다.

강원도 소재 한 공공기관 신규 채용에 지원해 필기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장모(28) 씨는 "올해 지원한 직무의 채용 예정 인원이 작년보다 2배 넘게 늘어났다"며 "생각보다 신입사원을 많이 뽑아서 놀랍기도 했고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공개채용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특히 관광·항공·서비스업 등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이 컸던 업계 취업을 바라는 이들은 기대가 더욱 크다.

지난 3월부터 승무원 채용 준비에 뛰어든 B(27) 씨는 "어릴 적부터 승무원이 장래 희망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 전망이 어두울 것 같다는 생각에 꿈을 포기했었다"며 "요즘 전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엔데믹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것 같아 더 늦기 전에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B씨는 "다만, 여행업계와 항공업계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무급휴직했던 인력이 복직하고 있는 상황인 터라 당장 신규 채용이 늘어났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며 "그래도 언제 채용 전형이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에 대비를 미리 시작해두자는 마음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20대 C씨도 "관광학을 전공했는데 구직할 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서 무척 막막했다"며 "지원 분야를 바꿔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지만, 요즘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 일단은 전공에 맞는 직무에 계속 지원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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