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세훈 "용산 과거 통개발 대신 구역 나눠 단계적 개발 전환"
과거 시장때 철도창+서부이촌동 계획
비전 원대했지만 큰 규모로 사업지연
이번엔 지구단위 쪼개 순차적 개발
집값자극 줄이고 빠른 사업속도 장점
오 후보는 "(용산개발방식과 관련) 과거 시장이었을 땐 너무 원대한 포부·비전으로 계획해 실현이 어려웠는 데 지금은 생각이 바꼈다"며 "통개발이 10년 뒤 후회없는 밑그림이 되긴 하지만 개발부담이 크고 속도가 느린 만큼 이젠 일이 되게끔 몇 개 지구로 나눠 단계적 계발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과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2006년 8월 정부가 추진한 '철도경영 정상화 종합대책'과 함께 시작됐는데 코레일이 보유 중이던 철도 정비창 용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2007년 11월 삼성물산-국민연금 컨소시엄이 철도 정비창 개발 시행자로 선정됐지만 당시 오 시장이 인근 서부 이촌동까지 포함한 통개발을 인허가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사업 규모가 더욱 커졌다.
그러나 이로 인해 31조 사업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개발 사업이 되었고 서부이촌동 주민들 반발로 사업이 지연되는 중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오면서 자금난에 시달리다 끝내 좌초됐다. 오 시장은 "지금 후회되는 것이 너무 큰 통개발 계획이었다는 것"이라며 "이상에서 현실로 바꿔 현실을 존중하는 개발방식 전환이 맞는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용산정비창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도 마치고 세부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 오시장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재선돼 다시 임기가 시작되면 발표가 유력하다.
[이지용 기자 /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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