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경기, 가급적 후보 한 명 돼야"..강용석 단일화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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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가급적이면 후보가 한 명으로 돼서 선거를 치렀으면 좋겠다"며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야권 후보 단일화를 희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큰 틀에서 보면 보수 세력이 이번엔 경기지사를 꼭 가져야만 경기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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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서 보수가 꼭 가져가야..표 갈리면 결과 몰라"
"강용석 협조해주면 좋지 않겠나" 사실상 양보 촉구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가급적이면 후보가 한 명으로 돼서 선거를 치렀으면 좋겠다”며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야권 후보 단일화를 희망했다.
그는 “강용석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언론 보도를 봤다”면서 “저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하나로 모여져야 하고, 표가 조금이라도 갈라지면 박빙 상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모른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선대위 지도부가 경기지사 단일화에 관련해 긍정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처음이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관련 이야기를 들은 바 없으며, 단일화라는 용어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적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권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이 주재한 비공개 회의 후 “일부 참석자가 단일화를 하면 승산이 높을 거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저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상당수는 강 후보의 입당에 부정적인 당내 기류를 알려줬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강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 방식에는 이견을 보였다. 그는 “후보가 우리 당 소속이 아니어서 이렇게 저렇게 말씀드리는 게 조금 결례일 수는 있겠다”면서도 “이재명 전 지사 4년 동안 계속해서 경기도가 미래를 위한 발전을 하기는커녕 계속해서 계속해서 디딤돌로만 사용되었으니 이번에는 조금 협조해 주시면 좋지 않겠느냐”며 말을 흐렸다. 사실상 강 후보의 포기를 촉구한 것이라 풀이된다.
이어 “지금 아직 구체적으로 단일화 이런 표현을 하기까지는 여러 가지 다른 논란들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저희들이 고민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17개 광역지자체 선거 중 9군데 이상에서 이겨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실제 저희들 기대는 더 많지만 지금은 아주 초반 상태이고 여전히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하기 때문에 굉장히 보수적으로 상황을 보고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또 “경기도 같은 경우에도 저희들이 열세에서 시작을 했지만 조금씩 판세가 좋아지고 있다고 보는데, 단순히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충청에서도 상승 추세”라면서 “ 국민들로부터 야당을 심판하고 (여당에) 국정운영의 동력을 줘야 된다는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과거 출간한 시집에 쓰인 표현과 성 비위 징계로 논란에 휩싸인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대해서는 “적절한 표현은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20년 전 도덕적 기준에 비춰 만들어진 시이고 공식적인 활동도 아닌데 그걸 가지고 결격사유라 비서관 자리를 박탈해야 한다는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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