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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확실하다는 신한銀까지..은행 횡령 왜 자꾸 터지나

이정필 입력 2022. 05. 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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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대형은행 직원들의 횡령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은행 직원뿐 아니라 횡령 사건이 지속되는 금융사에 대한 패널티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부산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2억원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처럼 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업계 안팎으로는 직원에 대한 처벌과 함께 해당 금융사에 대한 패널티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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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리은행 이어 신한은행도 직원 횡령
5대 시중은행 최근 6년간 횡령 86건 이어져
은행들은 "DLF 이후 내부통제 강화, 개인 일탈은 막기 어려워"
뒤늦게 칼 빼든 금융당국, 내부통제 미비점 제도개선 추진

[서울=뉴시스] 임하은 기자 = 회삿돈 61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의 투자를 도운 지인이 6일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C씨는 우리은행 직원 A씨가 횡령금으로 벌인 고위험 파생상품 투자를 도와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2022.05.06. rainy7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최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대형은행 직원들의 횡령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은행 직원뿐 아니라 횡령 사건이 지속되는 금융사에 대한 패널티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진다.

17일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금융사들의 전반적인 내부통제가 강화됐지만, 직원 개개인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사건에서는 어느 회사도 100% 자유로울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은행들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강도가 높은 수준이지만 실시간 적발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사건 예방 차원에서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모니터링 시스템을 현재보다 더 강화해 사건이 터지더라도 빠른 시간 내 인지하는 수밖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최근 우리은행에서는 614억원 규모에 이르는 회삿돈을 횡령한 직원이 적발되면서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바 있다. 이 직원은 6년간 600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했지만 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에도 영업점 직원이 회삿돈 5억원 가량을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부산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2억원의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처럼 고객의 돈을 직접 관리하는 은행 직원의 횡령 사태는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에서는 86건에 달하는 횡령·유용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횡령·유용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으로 각각 22건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신한은행 16건, 우리은행 15건, KB국민은행 11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5대 시중은행의 횡령 피해금액은 150억원 규모에 달했다. 은행별로 ▲하나은행 82억원 ▲NH농협은행 29억원 ▲우리은행 27억원 ▲신한은행 7억원 ▲KB국민은행 3억원 수준이다.

이처럼 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업계 안팎으로는 직원에 대한 처벌과 함께 해당 금융사에 대한 패널티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하기에는 횡령 빈도가 잦고, 고객 피해 규모가 크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당국도 뒤늦게 칼을 빼들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이달 초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최근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는 은행권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해당 은행에 대한 검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해 사고에 책임있는 관련자를 엄정 조치하고, 내부통제 미비점에 대해서는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금감원은 외부감사인 감시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회계법인의 품질관리시스템상 미비점이 있는지도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감독 당국의 검사과정에서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며 "각 은행 자체적으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에 문제가 없는지 긴급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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