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부가 낳은 '푸틴 붕어빵 딸' 깜짝..숨겨진 자녀 4명 더 있다

고석현 입력 2022. 5. 17. 11:12 수정 2022. 5. 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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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아(왼쪽)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활동을 해왔다. 오른쪽은 푸틴 대통령의 10대시절 모습. [트위터 캡처]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측근들을 제재 대상에 올리며, 그간 감춰져 있던 푸틴 대통령의 사생활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3일 러시아매체 등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에게 알려진 두 명의 딸 외에도 다른 네 명의 자녀를 더 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이 공식 인정한 푸틴 대통령의 가족사항은 이혼한 전처 류드밀라 푸티나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이 전부다.

한명은 청소부였던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크다. 러시아 야권 인사가 설립한 '반부패재단'은 푸틴 대통령이 크리보노기크와의 사이에서 자녀 루지아를 낳았고, 이들 모녀가 해외에서 사치스럽게 살 수 있도록 해줬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역외 금융회사에서 유출된 문건을 폭로한 '판도라페이퍼스'에 따르면 크리보노기크에게 1억 유로 또는 1억500만 달러(약 1333억원)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375만 달러(약 48억원) 상당의 모나코 저택도 포함돼 있었다.

현재 19세인 루지아는 푸틴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 활동을 해왔다. 구찌·입생로랑·샤넬·발렌티노 등 명품으로 치장한 호화로운 생활을 자랑하며 수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려왔다.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푸틴 대통령과 닮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그 이유를 묻고 싶다고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악마의 딸' 등 악플이 쏟아지자 돌연 자취를 감췄다.

푸틴 대통령의 또 다른 여인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다. 2008년 처음 두 사람의 염문설이 터졌고, 두 사람은 아직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당시 한 매체는 푸틴이 이혼 뒤 카바예바와 결혼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크렘린궁은 이를 부인했고 해당 매체는 폐간됐다.

두 사람 사이에는 최소 3명의 자녀가 있다고 한다. 신문은 스위스 매체 등을 인용해 스위스에 거주하던 카바예바가 2015년 루가노 산타나 병원에서 푸틴의 아이를 낳은 후 자취를 감췄다고 보도했다. 한 러시아 매체는 2019년 '카바예바가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지만, 현재 해당 기사는 사라진 상태다. 최근 카바예바가 서방 국가 제재 명단에 오르며 두 사람의 관계는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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