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통화 안 했다"는데..강용석 "윤 당선인이 먼저 걸었고 기록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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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대통령실의 "강용석과 통화한 적이 없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재차 "분명히 6일 통화 기록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 후보 캠프의 권유 총괄선대본부장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이달 6일 금요일 밤 분명히 윤 당선인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통화를 한 기록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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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연구소' 등 통해 입장 밝혀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대통령실의 "강용석과 통화한 적이 없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재차 "분명히 6일 통화 기록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실이 그렇게 해명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통화 당시가 취임 이전이라 대통령 신분이 아닌 당선인 신분이었고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측 주장처럼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것이다.
강 후보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생방송을 통해 "언론 인터뷰 때문에 오해가 됐는데, 통화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서 "사법연수원 동기다. 원래 전화를 하던 사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강 후보 캠프의 권유 총괄선대본부장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었던 이달 6일 금요일 밤 분명히 윤 당선인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통화를 한 기록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강 후보는 한국경제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심'을 업었다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 대항해 자신도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에 통화한 적이 있다고 밝혀 '선거 개입' 논란을 부른 바 있다. 강 후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강 후보에게 전화해 "이미 후보가 결정된 마당에 왜 김은혜 후보를 공격하나. 함께 잘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강 후보 측은 대통령실의 해명에 대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이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당선인 신분으로 통화했으니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는 논리다. 강 후보는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김동연(더불어민주당 후보)과 김은혜가 예상 외로 팽팽하니까 민주당이 국면을 바꿔보기 위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윤 대통령과 진실게임으로 가면 가치 없는 정치공세에 휘말릴 수 있고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새 정부에 피해를 주는 걸 원하지 않는 만큼 추가 대응을 하진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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