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은 별개, 北생명부터 살려야" 태영호, 한미그랜드헬스플랜 제안

정호영 2022. 5. 17.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1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최근 코로나19가 대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 대한 전폭적 원조 계획, 이른바 '풀패키지 그랜드헬스 플랜'을 공동성명에 담을 것을 제안했다.

태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서 임박한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북핵에 대비한 한미 정상의 실질적인 군사적 대비책 논의 및 DMZ(비무장지대) 방문도 중요하겠지만, 한국의 코로나 방역시설, 의료품 생산 공장을 함께 참관하고 한미공동성명에 '마셜 플랜'에 버금가는 '풀패키지 그랜드헬스 플랜'을 통 크게 발표한다면 어떨까"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주민도 우리 국민.. 尹-바이든, 공동성명에 대북지원책 담아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1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최근 코로나19가 대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 대한 전폭적 원조 계획, 이른바 '풀패키지 그랜드헬스 플랜'을 공동성명에 담을 것을 제안했다.

태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서 임박한 한미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북핵에 대비한 한미 정상의 실질적인 군사적 대비책 논의 및 DMZ(비무장지대) 방문도 중요하겠지만, 한국의 코로나 방역시설, 의료품 생산 공장을 함께 참관하고 한미공동성명에 '마셜 플랜'에 버금가는 '풀패키지 그랜드헬스 플랜'을 통 크게 발표한다면 어떨까"라고 밝혔다.

'마셜 플랜'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황폐해진 서유럽 16개국을 상대로 1947년부터 4년간 실시한 대외원조계획이다. 코로나 방역·의료체계가 열악해 확진자가 폭증하는 북한 상황을 고려할 때, 북핵 문제와 별개로 상당한 수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태 의원은 "북한은 한 손에는 핵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버드나무를 우려먹고 있다"며 "핵은 별개의 문제다. 생명부터 살리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드나무잎은 코로나 백신 접종이 전무한 북한이 장려하는 자가치료제로 알려졌다.

태 의원은 "(북한에는) 간편 휴대할 수 있는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조차 없고, PCR(유전자증폭) 검사도 못받고 죽어가고 있는 동포들이 불과 우리의 100km 밖에 있다"며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전국적으로 26만9천510명의 유열자(발열자)가 발생하고 6명이 사망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16일) 윤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치적 상황과 연계하지 않고 조건 없는 협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핵무기 밑에서 백신, 해열제 대신 버드나무잎을 우려먹으며 죽어가는 사람들도 우리 헌법에서 명시한 우리 국민, 동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에 노출된 북한 주민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