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국무장관 등 최고위 인사, UAE 신임 대통령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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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고위 인사들과 함께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신임 연방 최고지도자(대통령)을 만났다.
이는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UAE를 방문하는 가장 강력한 대표단이다.
해리스 부통령과 고위급 대표단의 이번 UAE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악화된 이 지역과의 관계를 복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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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고위 인사들과 함께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신임 연방 최고지도자(대통령)을 만났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국제 유가 관리가 중요해진 시점인 만큼 미국이 UAE와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토니 블링켄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과 함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을 만났다. 이는 지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UAE를 방문하는 가장 강력한 대표단이다.
앞서 UAE는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별세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후 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푸자이라, 아지만, 라스알카이마, 움 알쿠와인) 통치자들은 지난 14일 만장일치로 셰이크 무함마드 왕세제를 대통령으로 임명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할리파 전 대통령이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사실상 대통령과 아부다비 군주 역할을 해온 인물로, 서방 친화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고, 할리파 전 대통령의 죽음에 애도의 말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이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미국 국민이 이 관계로부터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고위급 대표단의 이번 UAE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악화된 이 지역과의 관계를 복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UAE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서 기권했고, 미국과 서방의 원유 추가 증산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미국과 대립해왔다.
또 UAE 측은 미국에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을 테러조직으로 재지정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미국은 후티 반군의 공격을 테러라고는 규정하지 않은 채 강력한 대응만을 예고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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