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文 사저 앞 욕설·저주·노래 참담"..집회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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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산 사저 앞 집회에 대해 '반(反)지성'이라고 작심 비판한 데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종일 확성기를 통해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노래를 불러 댄다"고 비판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소음이 주택가 확성기 소음 기준에 미달한다 하더라도, 어르신들이 많은 작은 시골 마을에서 24시간 집회 허가를 내준 당국의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저 앞 시위의 행태도 참담하다. 종일 확성기를 통해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노래를 불러댄다"고 맹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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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집회 허가 내준 당국 처사 이해 안돼"
"'노을처럼' 살겠단 文, 사과해야 하는 현실 안타까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산 사저 앞 집회에 대해 '반(反)지성'이라고 작심 비판한 데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종일 확성기를 통해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노래를 불러 댄다"고 비판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7일 SNS를 통해 "평산마을 시위, 자제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님의 사저 앞에서 보수 인사들이 며칠째, 그것도 야간에까지 소음을 내며 시위를 벌였다"며 "오늘 새벽에는 일부가 철수했지만, 주말 집회를 다시 신고해 두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며칠 동안 계속된 소음에 평산마을의 평온이 깨졌다"며 "주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음 중단을 요구하셨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대다수가 어르신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경찰과 행정 당국의 재고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소음이 주택가 확성기 소음 기준에 미달한다 하더라도, 어르신들이 많은 작은 시골 마을에서 24시간 집회 허가를 내준 당국의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저 앞 시위의 행태도 참담하다. 종일 확성기를 통해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노래를 불러댄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국민교육헌장 녹음을 되풀이해 틀어 주민들이 암기하실 정도가 됐다고 한다"며 "이것은 정당한 의사 표현이 아니다. 시위자들의 자제를 요망한다"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님은 국민께 약속드리셨던 대로, 5년의 임기를 마치고 귀향하셨다"며 "그 약속을 실천하며 '노을처럼' 살고자 하신 전직 대통령께서 주민들께 죄송스러워 하셔야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후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귀향 후 첫 주말을 맞아 오전 일정을 공개함과 동시에 사저 앞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집회를 펼치는 보수단체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양산 덕계성당 미사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원산면옥에서 점심으로 냉면을 먹었다고 하루 일정을 전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평산 마을 주민들에게는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이 5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돌아간 양산 마을에서는 밤낮없이 집회와 시위가 벌어지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단체는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낭독하는 '국민교육헌장'을 반복해 틀었습니다. 중간에 중단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사실상 20시간 넘게 확성기 집회를 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112 신고가 50건 넘게 접수됐고, 경남 경찰청은 야간 확성기 사용에 대한 제한 통고를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효력은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가 집회 신고를 낸 내달 5일까지 유지됩니다. 이에 따라 해당 단체는 야간에 확성기 사용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밖에 경찰은 지난 6일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확성기 등을 사용해 귀향 반대 집회를 진행한 다른 반대 단체 주최자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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