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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회복에 주류 '함박웃음'.. 원가 부담에 제과·라면 '울상'

김아름 입력 2022. 05. 17. 15:59 수정 2022. 05. 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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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엇갈린 전망을 받아들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등 주류업계는 리오프닝 기대감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호황을 누렸던 제과업계와 라면업계는 기저효과에 더해 글로벌 곡물파동에 따른 원가 압박까지 더해지며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하반기에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원가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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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등 유흥판매 늘어나
숙취해소제 매출도 덩달아 상승
농심·오뚜기, 호황 끝 실적 부진
밀가루·팜유 값 급등 영향 고심
<사진=Pexels>

식품업계 엇갈린 전망

식품업계가 엇갈린 전망을 받아들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등 주류업계는 리오프닝 기대감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호황을 누렸던 제과업계와 라면업계는 기저효과에 더해 글로벌 곡물파동에 따른 원가 압박까지 더해지며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지난 1분기 매출 5837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1%, 영업이익은 9.8%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이었다. 20%까지 빠졌던 유흥시장 매출 비중이 22%까지 확대되며 연초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롯데칠성 주류부문 역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194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맥주 1위 기업인 오비맥주도 올해 리오프닝 효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오랜만에 신제품 '카스 화이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리오프닝과 함께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밀맥주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흥시장 주류 판매량과 연동되는 숙취해소제 매출도 되살아나고 있다. HK이노엔의 컨디션은 올해 3∼4월 월평균 매출이 1∼2월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 모닝케어와 한독 레디큐 역시 4월 들어 매출이 반등했다.

2분기 이후에는 2~3월 진행한 소주와 맥주 가격 인상 효과에 지난해 기저효과가 더해지며 매출과 이익 개선세가 가파라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반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수혜를 봤던 라면과 과자 등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농심과 오뚜기, 롯데제과 등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글로벌 곡물파동과 팜유 가격 인상 등의 영향에 고심하고 있다.

라면과 과자를 만드는 데 핵심 원재료인 밀가루와 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농심의 1분기 매출 대비 원가율은 지난해 69.75%에서 올해 70.83%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롯데제과도 65.8%에서 68.4%로, 해태제과도 64%에서 66.8%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하반기에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원가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까지 제시된다.

화장품업계의 경우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과 원가 압박 부담이 공존하고 있다. 5월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그간 판매가 부진했던 색조 화장품 판매가 급증하는 등 매출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리세린 등 팜유 유래 원료 가격이 급등하며 가격 인상 압박도 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생활용품 사업의 1분기 매출은 6.1% 늘었지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16.6%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으로 이미 지난달 헤라와 설화수 등 9개 브랜드 8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0%가량 인상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길었던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지만 밀가루·팜유 사태가 찾아오며 또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력 상품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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