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됐던 공유지, 일자리 · 복지 공간으로 '탈바꿈'

한주한 기자 2022. 5. 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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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시가 오랫동안 방치된 시 소유 땅을 찾아내서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와 주민 복지 공간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곽상욱/경기도 오산시장 : 시가 보유하고 있는 땅 중에서 기능도 상실하고, 쓸모없는 땅으로 버려진 땅들을 찾았습니다. 이것을 잘 활용해서 무엇보다 주민 복지를 위해서,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많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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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오산시가 오랫동안 방치된 시 소유 땅을 찾아내서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와 주민 복지 공간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오산시가 운영 중인 화훼 사업장입니다.

제철을 맞은 꽃을 수확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취업이 힘들어진 취약계층 15명이 일하면서 자력으로 생활능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김광태/경기도 오산시 : 물론 생계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고요. 제일 도움이 되는 게 정신적인 안정이에요. 그리고 또 일을 하면서 목표가 생겨요.]

꽃을 이용한 원예 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사업장은 주민 복지 공간 역할도 합니다.

[김민지/화성초 2학년 : 꽃이 살랑살랑 말을 거는 것 같았어요. 좋았어요.]

총 1천800 제곱미터에 달하는 이 부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 소유의 공동묘지터였습니다.

개발을 위해서는 묘지 연고자를 찾아내야 하는 등 난관이 많아 해방 이후 줄곧 방치돼왔습니다.

오산시는 연고자를 찾고 무연고 묘지를 시 장묘시설로 옮기는 등 10개월 간 작업을 끈기 있게 벌여 버려진 땅을 일자리 창출과 
주민 복지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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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아파트 단지가 바로 옆에 들어선 또 다른 부지.

성토 작업을 막 마친 이곳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시 소유 저수지터였습니다.

인근에 농토가 사라져 쓸모가 없어진 저주지 부지를 지자체가 새로운 용도로 개발 중입니다.

[곽상욱/경기도 오산시장 : 시가 보유하고 있는 땅 중에서 기능도 상실하고, 쓸모없는 땅으로 버려진 땅들을 찾았습니다. 이것을 잘 활용해서 무엇보다 주민 복지를 위해서,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많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들은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취약계층에 지원을 늘리는 상황.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대부분 현금을 지급하는 일회성 지원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면 오산시의 사례는 일자리를 반복적으로 만들고 주민 편의까지 제공하는 시설에 재정을 투입한다는 점에서 차별됩니다.

세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창의적 재정 집행방식으로 다른 지자체로의 확산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주한 기자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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