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싱그러움 품고 열리는 강원 최대 미술시장

강주영 입력 2022. 5. 18. 00:11 수정 2022. 5. 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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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가장 큰 미술시장인 2022강원아트페어가 이달부터 7월까지 춘천과 원주에서 나눠 열린다.

참여작가 34명이 최종 선정된 가운데 다른 지역 작가들의 참여가 늘어 지역간 교류가 돋보이는 아트페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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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강원아트페어 내주 시작
춘천전 24~29일·원주전 내달 개최
참여작가 34명 지역간 교류 전망
도미협 "수준·다양성 제고책 고민"
덕수는 시청중(장덕진 작)

강원도에서 가장 큰 미술시장인 2022강원아트페어가 이달부터 7월까지 춘천과 원주에서 나눠 열린다. 참여작가 34명이 최종 선정된 가운데 다른 지역 작가들의 참여가 늘어 지역간 교류가 돋보이는 아트페어가 될 전망이다.

■ 춘천전·원주전, 실험작품 중심 특별전 이어져

올해 18회를 맞은 강원아트페어의 포문은 춘천전이 연다. 오는 24∼29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원주전은 내달 17∼22일 치악예술관에서 이어진다. 춘천전은 총 18명(강물결·곽정우·김남주·김민진·김희정·박대근·서범구·서영림·신정자·이정여·이창우·이혜숙·장덕진·장현경·정태범·조옥주·최정숙·김기나), 원주전은 16명(김병호·김지숙·김혜옥·손정은·양승희·유승우·유필상·윤유선·이귀화·이은심·임동란·장서원·조경재·지은환·한미영·정선) 등 작가 34명의 작품들로 채워진다.

Memory-3(손정은 작)

회화 외에도 작은 규모의 서예, 도자, 섬유·금속공예 등이 다양하게 전시된다. 춘천전에 참여하는 김민진 작가는 종이 공예작품을 출품, 종이로 말린 꽃을 표현한다. 원주전에서 만나는 손정은 작가는 직접 그린 그림을 다시 실로 해체, 직물로 짜낸 섬유 회화를 선보인다. 손 작가는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돼서 작가로서의 공백이 컸는데 최근 시민들과의 소통이 너무 좋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며 “지역뿐 아니라 전국 단위로 작품을 보여드릴 기회라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작가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 전라, 충청, 경상도 등 다른 지역 출신이어서 다양한 작품으로 지역 교류도 이뤄질 여지도 많다.

아트페어를 마무리 하는 특별전은 오는 7월 원주에서 이어진다. 청년·신진작가 등 실험적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이 하나의 주제 아래 그룹전 형식으로 모일 예정이다. 현재 김병호·박흥선·김윤아·김민지·정지연 작가 등 5명이 모여 전시작을 섭외중이다. 한미영 원주미협 사무국장은 “아트페어가 판매 중심이라면 특별전은 보다 새로운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전시로 작품 스케일도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The Present(이정여 작)

■ 도단위 아트페어 재편 필요성 제기

지난해까지 강원아트페어 지원작가는 선정작가보다 3배 규모로 많았으나 올해 처음 선정작가보다 신청 작가가 적었다. 강릉시미술협회가 지난 해부터 강릉아트페어(아트강릉21)를 별도로 개최하는 등 도내 시·군단위별 행사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 이유중 하나로 분석된다. 법정문화도시 및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돼 있는 춘천·원주·강릉을 중심으로 시·군별 미술 행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도 미술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강원아트페어의 재구조화 필요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3개 도시 이외 도내 소외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참여 확대, 전국 및 국제 단위 작가 초청 등 투트랙을 함께 가져가는 방안이 대안으로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지난 3년간 개최 예산도 감소, 계속 줄어드는 추세여서 예산 확충도 과제가 됐다.

2022-04-15(장서원 작)

이종봉 도미술협회 회장은 “각 시·군지회 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되 강원 전체를 아우르는 아트페어답게 변화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다양성과 수준을 끌어올려야 지역 작가들의 창작열의도 높아질 것”이라며 “적어도 아시아권 작가 초대를 포함한 국제아트페어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단계적 성장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주영 juyo964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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