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청와대 본관 내부 영부인 집무실 최초 공개

김진 입력 2022. 5. 19. 17:30 수정 2022. 5. 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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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 만에 열린 청와대는 하루 2만 명 넘게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떠난 청와대 본관은 어떤 모습일까. 채널A가 청와대 본관 내부, 특히 영부인 집무실을 처음으로 촬영했습니다.

청와대 본관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붉은 카펫이 깔린 계단과 거대한 나무기둥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영부인의 접견실과 집무실은 계단 왼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부인의 접견실에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부터 가장 최근 청와대를 떠난 김정숙 여사까지, 역대 영부인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연회장을 지나면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된 적 없는 곳, 영부인의 집무실입니다. 규모로 압도하는 대통령 집무실과 비교하면 아담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입니다. 이곳에는 역대 영부인들이 쓰던 책상과 소파가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

중앙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대통령이 떠난 집무실이 나타납니다. 30평이 넘는 대통령 집무실 문을 열면 봉황기와 대통령의 책상, 책장, 참모들과 회의하던 탁자가 남아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국정을 운영하며 고뇌했던 시간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가장 비밀스러운 공간이었던 대통령 관저는 이제 모두의 정원이 됐습니다. 100종이 넘는 나무가 자라는 녹지원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심은 나무들이 자랍니다. 대통령 전용 헬기장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로 탈바꿈했습니다.

청와대의 구 본관인 경무대 터와 새로 열린 돌담 산책로 등 구석구석에 담긴 이야기들은 22일 일요일 밤 9시 채널A 특집 다큐 ‘베일 벗은 청와대 금단의 세계를 가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진 기자 holyj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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