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청탁 의혹 해명 없는 김은혜, 지면에서 다루지 않은 조중동

장슬기 기자 2022. 5. 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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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KT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는 부정취업 청탁, 거짓해명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죄하고 사퇴하라"라며 "민주당은 부정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한 김은혜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수사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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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소리 보도 이후 김은혜 토론회서 "관여한 적 없다"…KBS, 김은혜 검찰 조사서 '지인 추천사실 인정'
김동연 측 "허위사실 유포 고발 예정, 김은혜 사퇴하라"…김은혜 아직 해명 내놓지 않아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KT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0일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보수신문은 지면에서 KT 의혹에 대해 다루지 않았다.

민중의소리는 19일 오전 김 후보가 KT 전무로 재직 당시 신입사원 공채에 취업을 청탁한 사실을 보도했다. 김성태 전 의원 딸 부정취업 관련 사건 판결문을 보면 김 후보가 김아무개씨(당시 30세)를 추천했고 이석채 회장에게 보고됐다. 자료를 보면 김씨는 1차 실무면접에서 불합격했다가 합격으로 조작됐고 재판부는 “면접 업무의 적정성 또는 공정성이 저해됐다”고 판단했다.

▲ 민중의소리 기사 갈무리

이날 김 후보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그 보도에서 얘기했던 부정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거론된 분이 KT에 채용된 적이 없다고 하는데 본선 첫날 상대방에 대해 허위사실을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국민의힘도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판결문 어디에도 '청탁' 그 비스무리한 내용조차 발견할 수 없다”며 “'봐주기 수사' 했다는 억지가 설득을 얻으려먼 김성태 전 의원도 무죄를 선고받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나 이날 밤 KBS는 김 후보가 당시 청탁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지인 추천을 인정했다는 내용의 조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2019년 2월 김 후보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고 당시 조서를 보면 '공채 과정에서 김씨를 추천한 사실이 있느냐'는 검사 질문에 김 후보가 “있다”고 진술했다. 남편의 친척인데 시댁 쪽에서 챙겨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도 했다.

▲ KBS 19일자 보도 화면 갈무리

김 후보 측은 KBS 질의에 대해 “참고인은 '수사' 대상이 아니며 검찰이 조사를 받으러 오라 해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청탁 의혹을 반박할 수 있는 내용의 해명은 아니었다.

20일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국일보 등 일부 신문만 지면에서 해당 의혹을 다뤘다.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등 보수성향 신문은 김 후보의 19일 선거운동 소식만 전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측에선 연일 해당 의혹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지난 19일 김동연 후보 선대위 공보단은 “김은혜 후보, 부당한 취업청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논평을 내고 KBS 보도내용을 인용하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청탁한 사실과 채용을 청탁한 이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했는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김동연 후보 선대위의 이수진 대변인은 20일 오전 “만천하에 드러난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부정 취업 청탁 거짓 해명, 부끄럽지 않습니까”라는 브리핑에서 “김은혜 후보는 3년 전 검찰 조사에서 '공채과정에서 지인을 추천한 적이 있다'라고 진술했다고 조서에 적혀있고 그 지인이 김 후보 시댁 쪽 친척이란 사실도 인정했다”며 “검찰에서는 사실을 실토해놓고 선거에 나와서는 국민을 속이는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김은혜 후보는 부정취업 청탁, 거짓해명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죄하고 사퇴하라”라며 “민주당은 부정 취업 청탁 의혹에 대한 김은혜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수사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은 20일 김은혜 후보와 김은혜 후보 측 대변인에게 각각 입장을 물었지만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답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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