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상장 폐지.. 투자자들 "1억 날렸다" "살기 싫다"

이지원 기자 2022. 5. 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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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가상 화폐 루나와 자매 코인 테라USD(UST) 폭락에 재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연일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0일 인터넷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에 글을 올린 한 투자자는 수익률이 -99.18%가 돼 1억 5400만 원 손해를 본 자신의 계정을 캡처해 올리면서 "루나 피해자입니다.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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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거래 중지.. 인터넷 카페선 연일 분통
"두 사기꾼 천벌 받아야" "업비트 고소해야"
"가족에게 미안하고 딸에게 무슨 말 할지.."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으로 전 세계 가상화폐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는 18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차트가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

“이달 초까지 1억 3000만 원 넣었는데 이틀 만에 -99%를 찍었습니다” “9000만 원 날렸더니 살고 싶지 않네요”

한국산 가상 화폐 루나와 자매 코인 테라USD(UST) 폭락에 재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연일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달 시가총액 50조 원대에 달하는 자산가치가 휴지 조각이 되면서 눈덩이 같은 피해 규모에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이다.

20일 인터넷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에 글을 올린 한 투자자는 수익률이 -99.18%가 돼 1억 5400만 원 손해를 본 자신의 계정을 캡처해 올리면서 “루나 피해자입니다.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투자자는 “소송 말고는 답이 없는지 정말 궁금하다”면서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고 사랑하는 딸이 이제 5살인데 우리 딸에게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또 다른 투자자는 “전 재산 10억 원 날려 눈뜰 때마다 고통”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투자자는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 중이지만, 매일 눈뜨는 아침마다 고통입니다. 제발 이 두 사기꾼 천벌 받게 해주세요”라고 적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권도형을 반드시 처벌해 다시는 대한민국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향한 분노를 드러내는가 하면, 또 다른 투자자는 “수수료 다 챙기고 자기 마음대로 상폐시키는 업비트를 상대로 고소해야 한다”며 업비트의 과실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는 이날 낮 12시부터 루나를 비트코인으로만 거래가 가능한 비트코인마켓에서 상장폐지했다. 거래지원 종료 후에는 이전에 요청한 매도, 매수 주문은 일괄 취소된다. 다만 거래 지원이 종료되더라도 30일간 출금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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