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文-바이든, 21일 면담 대신 전화통화한다
김아진 기자 2022. 5. 20. 22:1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방한한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과 21일 오후 전화통화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이는 최종 무산됐다. 여권 관계자는 “만남은 불발됐지만 통화를 통해 서로 안부 등을 물을 것으로 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4월 퇴임 전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측에서 문 전 대통령과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측은 방한 하루 전 일정 등을 이유로 만남이 최종 무산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측도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면담은 안 하기로 최종 결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오는 김에 “문 전 대통령을 만나 개인적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러나 현직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러 방한하는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을 만나는 게 외교 프로토콜 상 맞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여권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 만남을 제안하고 또 취소하다보니 아무래도 결례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겠느냐”며 통화 성사 배경을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진표 “편파 의장은 꼭두각시, 공부해보면 부끄러워질 것”
- ‘6만원 뺏고 살해’ 인천 2인조 택시강도, 범행 17년 만에 무기징역 확정
- ‘특활비 상납’ 前 국정원장, 가중처벌 조항에 헌법소원 냈지만...헌재 “합헌”
- “범죄수익 76억원치 이더리움 은닉”…檢, 전자지갑 복구해 1796개 압류
- 착오로 과다 인정된 경력 교사 호봉 깎아…법원 “정당”
- 내달 나오는 신상국채, 만기까지 유지하면 복리+절세
- 일곱째 낳아 1억원 후원받은 ‘고딩엄빠’ 근황
- 원주서 헬멧 쓴 괴한, 경비업체 침입…현금인출기 마스터키 등 탈취 도주
- 최태원 회장 “원래도 여소야대, 달라진 것은 없다... 국회·정부 함께 저성장 해결책 찾아야”
- South Korea welcomes U.S. move to delay sanctions on Chinese graphite